2025 베드로전서




- 허연
허연(1966년 8월 8일)은 대한민국의 시인

세월이 가는 걸 잊고 싶을 때가 있다.
한순간도 어김없이 언제나 나는 세월의 밥이었다.
찍소리 못하고 먹히는 밥.
한순간도 밥이 아닌 적이 없었던  

돌아보니 나는 밥으로 슬펐고,
밥으로 기뻤다.
밥 때문에 상처받았고,
밥 때문에 전철에 올랐다.
밥과 사랑을 바꿨고,
밥에 울었다.
그러므로 난 너의 밥이다.



잘 먹는 방법이라는 이름 아래, '사랑은 식탁을 타고 온다'는 이야기를 하려 한다.

식탁은 단순히 배고픔을 채워주는 물리적인 공간이지만, 동시에 함께 밥 먹는 사람들의 사랑과 정을 나누고 교육이 이루어지는 공간이기도 하다. 요즈음 쉽게 분노하고, 폭력이 난무하는 이유는 사랑과 유대가 넘쳐흐르는 식사 공간의 증발과 식탁에서 가족 간의 정서적 접촉 기회가 부족한 결과라고 본다.

한 시인은 얼굴 반찬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모두 밥을 사료처럼 퍼 넣고/직장으로 학교로 동창회로 나간 것입니다/밥상머리에 얼굴반찬이 없으니/인생에 재미라는 영양가가 없습니다." '할 수 있는 것'과 '할 줄 아는 것은 다르다.' 학습이 필요하다. 세월이 먹여주는 밥만 먹지 말자.



안타이오스

안타이오스(Antaeus, 또한 Antaios)(Ἀνταῖος)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땅의 여신 가이아 사이에 나온 둘째 아들이다. 위로 누나 여신 카리브디스가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거인으로 폭식(?)과 바다를 다스리는 여신인 카리브디스와 남매지간이다. 아내는 여신 팅게. 그는 힘이 엄청 장사여서 지나가는 나그네들한테 힘겨루기를 해서 그들이 혹여나 지게 되면 아버지 포세이돈이나 어머니 가이아의 신전에 재물로 죽여서 바치기도 하였고 해골을 아버지 궁전에 장식용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땅의 지모신인 어머니의 성향을 띠웠던지 땅에 발이 닿을때마다 더욱 강해지는 특성이 있어서 미친듯이 강해 그 어느 누구도 상대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 이유가 포세이돈과 가이아의 아들을 함부로 죽일수는 없었던 것이다. 헌데, 게리온의 소를 넣기 위해 여행을 하고 있던 아버지인 제우스와 인간여자인 어머니 알크메네의 사이에 태어난 힘이 장사였던 아들인 헤라클레스와 시비가 붙어서 결국 싸웠을때는 헤라클레스도 큰 곤혹을 치뤘지만 싸우면서 어느 정도 안타이오스의 특징을 알게 되자 이내 발을 대지에서 완전 떼어내고 그의 목을 졸라서 죽여버렸고 결국에 그렇게 끝이 났고 결국 그는 헤라클레스에 의해서 죽었다. 그리고 그 사태의 전말을 알게 된 자식애가 무척 강한 포세이돈이 무척 분노하였다고 전해진다. 안타이오스의 죽음 때문인지 카리브디스가 죽었다는 이야기는 어디서도 전해지지 않는다.



배 목사

■ 베드로전서

  1. 책 제목

본서의 명칭은 서두에 언급되어 있는 저자의 이름과 베드로 후서가 그의 두번째 편지임에 근거하여 ‘베드로전서’라 이름하였다. 이 같은 명칭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어진 것으로 바티칸 사본에서도 ‘Πέτρον Α(페트로 알파)’라 하였으며, 영어 흠정역(KJV)에서도 ‘베드로의 첫 보통서신’이라 하였다.

 

 

  1. 기록자와 연대

1) 기록자/수신자

① 기록자 : 베드로(1:1)

본서의 기록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의 없이 사도 베드로라는데 의견을 같이해 왔다. 왜냐하면 본서 자체가 베드로라고 말하고 있으며 본서의 전반적인 내용과 특성이 베드로의 기록을 한층 지지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본서의 주제와 개념에는 주님의 지상 사역과 베드로 자신의 경험과 사역 활동이 잘 반영되어 있다.

*베드로 : 함께 장로된 자,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 나타날 영광에 참여할 자(5:1)

*대서자 : 실루아노(5:12) - cf) 사도행전에서는 실라로 표현됨

*문안자 : “함께 택하심을 받은 바벨론에 있는 교회”와 내 아들 “마가”(5:13)

 

② 수신자 : 흩어진 나그네(1:2)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그네(1:2), 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이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자들(1:2)

2) 기록 연대 : A.D. 63-64년경

대개의 학자들은 본 서가 로마 제국의 대박해 시기 중 어느 한 시기의 직전이나 초기에 쓰여진 것으로 본다. 본 서의 분위기나 표현에서 우리는 그것을 느낄 수 있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니”(벧전 4:7) 또는 “하나님 집에서 심판을 시작할 때가 되었나니”(벧전 4:17)라고 베드로는 종말적인 대환란을 예고한다. 그렇다면 그 시기는 언제인가? 베드로 사도는 주후 68년경 대박해 기간 중 네로 황제에 의해 순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리고 네로 황제에 의한 기독교에 대한 로마 제국의 첫 박해는 주후 64년경부터이다. 그 당시 네로는 기독교를 불법 단체로 간주하고 기독교인을 범죄자로 선동하였다. 제국적인 대박해는 없었으나 성도들은 로마 판도 각처에서 개인적으로 사회로부터 냉대와 불이익을 당했었으며 누구나 곧 대대적인 박해가 닥칠 것을 예견했고 교회의 위기가 도래하게 될 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므로 본 서는 베드로 사도가 로마에 온 주후 63~64년 사이에 기록된 것으로 본다.

 

 

  1. 기록 배경과 목적

1) 배경

수신자들은 이방인 가운데 살고 있으며, 거류민과 나그네의 기간을 살고 있다(1:1, 2:11). 그들은 선을 행하는 데도 불구하고 부당한 고난(2:19-20)을 당하고 있으며, 그리스도께서 받으신 고난과 마찬가지로 육체를 괴롭히는(4:1) 불 시험(4:12)을 받고 있는 등 여러 가지 시험으로 근심하는 가운데 있다(1:6-7).

이러한 상황속에서 베드로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얻게 된 구원을 생각하며 고난을 이겨내며, 오히려 그 고난과 시련을 믿음의 진보와 영적 연단의 기회로 삼도록 권면하도록 하고자 했다. 본서에서 베드로는 그리스도의 재림과 구원의 산 소망을 확신시킴으로 고난을 극복하고 승리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다.

 

2) 기록 목적

본서는 환난 중에 있는 성도들이 곧 다가올 박해를 극복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온갖 어려움을 겪게 될 성도들을 위로하기 위해 기록되었다. 특히 베드로는 환난 중에 있는 성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산 소망을 제시해 줌으로서 고난과 시험에 약해지지 않고 담대히 대처할 수 있는 믿음과 소망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베드로는 본서에서 남편, 아내, 종, 장로, 시민 등 모든 사람들에게 그들의 의무를 잘 감당하도록 권고하고, 원수들에게 불평을 들을 만한 여지를 주지 말도록 권면하고 있다.

 

 

  1. 특징과 교훈

1) 특징

본서에서 베드로는 극심한 고난 가운데 있는 유대인 신자들을 대상으로 위로와 권면의 서신을 보내었다. 즉 베드로는 다가올 대환난의 시대, 곧 네로에 의한 본격적인 기독교 박해를 예견하고 여러 지역에 흩어져 사는 성도들에게 믿음과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을 굳게 붙잡음으로서 임박한 핍박을 이겨내라고 권면한다. 한편 본서는 우리에게 참된 위로와 평강의 근원은 오직 하나님 뿐임을 명백히 제시한다.

특히 본서는 그리스도인의 고난에 관한 자세에 대해 교훈한다. 고난은 곧 닥칠 것이나 한시적인 것이요, 그 고난으로 교회와 성도들은 더욱 견고케 될 것(벧전 5:11)이며, 그 고난으로 성도들은 더욱 성화될 것임을 강조한다. 아울러 고난으로 삶의 종말이 올지라도 성도의 본분과 사명을 더 열심히 감당하도록 권면한다. 열심히 선을 행하며, 열심히 봉사하며, 더 뜨겁게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이다(벧전 4:7-11). 이와 같은 자세는 오직 고난의 주 그리스도의 그 자세를 본받음으로 이룰 수 있음을 강조한다(벧전 2:18-25). 그러므로 본 서는 종말 때에 행할 성도의 신앙 윤리의 지침서의 가치도 지닌다.

 

2) 교훈(주제)

본서는 네로 황제에 의해 곧 닥치게 될 혹독한 고난에 대비하여 예수의 가르침을 직접 받은 제자이며, 초대 교회의 구심점으로서 교회 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던 베드로가, 소아시아에 흩어져 있는 여러 성도들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의 소망을 지니고 고난 중에서도 인내할 것을 권고하며 격려하기 위해 기록한 것으로 “목적있는 고통”을 다루고 있다. 즉 본서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얻게 된 구원을 생각하며 고난을 이겨내며, 오히려 그 고난과 시련을 믿음의 진보와 영적 연단의 기회로 삼도록 권면하는 글이다. 그리고 고난에 대한 인내뿐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사회와 가정, 그리고 대인 관계 속에서 가져야 할 태도와 의로운 삶의 의무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성도는 고난을 받을 것이나 낙담치 말고, 예수께서 보여 주신 모범에 따라 하나님의 영적 은사를 활용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1. 주요 내용

1) 그리스도인의 구속에 대한 증거(증언)

① 구속의 확립 : 삼위일체 하나님

- 성부 하나님의 거듭나게 하심(1:3-5) : …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라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3)

- 성자 하나님의 다시 오심(1:6-9) :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7)

- 성령 하나님의 미리 증거하심(1:10-12) : 그리스도의 영이 그 받으실 고난과 후에 받으실 영광을 미리 증언하여 누구를 또는 어떠한 때를 지시하시는지 상고하니라…(11)

 

② 구속의 수단(1:13-25) : 예수 그리스도

- 예수께서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다주실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1:13)

-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1:19)

 

③ 구속의 신분(2:1-10)

-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2:9-10)

 

2) 그리스도인의 생활에 대한 권면

① 사회에 대한 권면(2:13-25)

- 정치에 대하여(2:13-17) : 인간의 모든 제도를 주를 위하여 순종하되… (2:13)

- 사회에 대하여(2:18-25) : 사환들아 범사에 두려워함으로 주인에게 순종하고(2:18)

 

② 가정에 관한 권면(3:1-7)

- 아내에 대하여 : 자기 남편에게 순종하라 … 그 아내의 행실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니(3:1)

- 남편에 대하여(3:7) :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그를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함께 이어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③ 일반적인 삶에 관한 권면(3:8-4:19)

- 형제 사랑에 대하여(3:8-12) :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 (3:9)

- 선행에 대하여(3:13-4:6) : 선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진대 악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보다 나으니라(17)

- 만물의 마지막에 대하여(4:7-11) : …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4:7-8)

- 시험에 대하여(4:12-19) :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 (4:12-13)

 

④ 교회에 관한 권면(5:1-11)

- 장로에 대하여(5:1-4) :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 하지 말고 기꺼이 하며,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양 무리를 본이 되라(5:2-3)

- 젊은 자들에 대하여(5:5-6) : 장로들에게 순종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5:5)

- 전체 성도에 대하여(5:7-11) :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5:7), 근신하라 깨어라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8-9)

 

 

  1. 구조

1) 도입(1:1-2) : 인사

2) 그리스도인의 구속에 대한 증거(1:3-2:10)

3) 그리스도의 생활에 대한 권면(2:11-5:11)

4) 종결(5:12-14) : 끝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