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말라기







10월 15일(수) 말라기 1-4장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생명과 평강의 언약(2:5)

레위와 세운 나의 언약생명과 평강의 언약이라 내가 이것으로 그에게 준 것은 그로 경외하게 하려 함이라 그가 나를 경외하고 내 이름을 두려워하였으며.
My covenant was with him, a covenant of life and peace, and I gave them to him; this called for reverence and he revered me and stood in awe of my name.

 

말라기 선지자는 제사장들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하나님은 제사장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지 않고 그 이름을 영화롭게 하지 않으면 그들에게 저주를 내리시겠다 하십니다. 아니, 이미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렸고, 이미 그들을 저주하셨다고 선언하십니다. 구체적으로 그들의 자녀들을 징계하며, 절기를 지켜 드리는 희생의 똥을 가증히 여겨 그들의 얼굴에 바르고, 더러운 똥을 치우듯 아낌 없이, 서둘러, 깨끗이 치워버리겠다고 하십니다. 


말라기 2장에서는
하나님이 레위 지파와 맺으신 생명과 평강의 언약을 회복할 것을 촉구하며, 제사장들이 율법을 어기고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아 언약을 깨뜨렸음을 경고합니다. 
제사장들은 하나님 말씀을 마음에 두지 않고 백성을 율법에서 떠나게 했기에, 그들의 자손을 징계하고 제물 똥을 얼굴에 바르는 저주를 내리겠다고 하십니다. 

제사장들의 잘못
  • 하나님 말씀을 마음에 두지 않고, 그 이름을 영화롭게 하지 않음.
  • 백성을 율법에서 떠나게 하고, 사람에게 치우치게 함. 
하나님이 내리신 경고 및 저주
  • 제사장들의 자손을 징계하심.
  • 제사장들의 얼굴에 희생 제물의 똥을 바르겠다고 경고하심.
  • 모든 백성 앞에서 멸시와 천대를 당하게 하실 것임. 
생명과 평강의 언약
  • 언약의 주체 : 하나님과 레위 지파.
  • 언약의 내용 : 하나님을 경외하고, 입술에는 진리의 법이 있으며, 불의함이 없고, 화평과 정직함으로 동행하며, 많은 사람을 악에서 떠나게 하는 것.
  • 언약의 결과 : 생명과 평강.
  • 언약의 회복 : 말라기 2장은 제사장들이 이 언약을 깨뜨렸음을 지적하며, 하나님께 돌아와 언약을 회복하고 생명과 평강의 삶을 살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통해, 지극히 높고 위대하신 하나님께서 이 낮고 낮은 인생들 때문에 괴로워하실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사랑하는 자들이 악을 행할 때, 속상하고 화나고 슬픕니다. 진노를 참고 바로 징계하지 않고 인내하는 것이 고통스럽습니다. 마음이 괴롭고 힘이 듭니다. 제가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구원의 은혜를 입은 자로서, 적어도 하나님을 괴롭히는 죄악된 길을 걷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부족하지만,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기에 힘쓰고, 죄를 지을 때 즉시로 진실되게 회개하는 돌이키는 자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스라엘의 죄악과 배반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은혜로 메시아 언약을 성취하신 하나님 은혜를 감사합니다. 죄인에게 메시아 언약을 허락하신 은혜를 감사합니다. 죄로 죽을 자에게 샬롬을 선포하신 평강의 하나님을 감사 찬양합니다. 죽음과 허무를 물리치시고 생명과 기쁨을 선물로 주신 주님, 두려움과 헛된 변명과 거짓 가면을 벗게 하시고 화평과 자유를 주신 주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찬양합니다.


말라기

책 제목 / 

12권의 소선지서가 모두 그러하듯이 소선지서의 마지막 책으로 꾸짖음과 소망의 책인 본서도 그 서두에 나타나는 선지자의 이름을 따라 ‘말라기’로 붙여졌다. (히브리어 성경에서는 ‘마르아키(מַלְאָכִי)’로, 70인역(LXX)에서는 ‘말라키아스’로 음역되었다.)

 

 

  1. 기록자와 역사적 배경

1) 기록자

기록자 말라기의 히브리어 이름의 뜻은 ‘나의 사자’(my messenger)이다. 이 말이 3:1에 나오고 또 선지자와 제사장을 여호와의 사자라 부르는 것을 인해(2:7; 학 1:13) 혹자는 말라기가 고유명사가 아니라 이름을 알 수 없는 통상적인 명칭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견해는 70인역에 의해 지지를 받는다. 70인역은 1:1에서 이 말라기를 고유명사로 번역하지 않고 [그의 사자]라고 번역하였다. 그러나 모든 선지서에서 책 서두에 책을 쓴 선지자의 이름을 밝히는 전통에 근거해 볼 때 ‘말라기’를 선지자의 이름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2) 기록연대와 역사적 배경

본서에는 연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다. 하지만 본문에 나타난 몇 가지 정황이 기록 연대를 근접하게 추정할 수 있게 한다.

첫째, 성전은 이미 재건되었으나 제사 의식이 심히 부패한 점으로 보아(말 1:7, 10) 스룹바벨 성전이 재건된 해(B.C.516년)로부터 오랜 시간이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

둘째, 바사(페르시야) 총독이 다스리고 있었기(1:8)에 느헤미야 시절(B. C. 444~432년)은 아닐 것이다.

셋째, 말라기가 지적한 죄, 곧 제사장들의 부패, 십일조 무시, 이방 여인과의 결혼 언급 등이 느헤미야가 두 번째로 이스라엘에 와서(B.C.425년) 지적한 죄와 동일하다(느 13:8-31).

이 상을 통해서 본서의 기록 연대는 주전 432년부터 주전 425년 사이로 추정된다. 이 때의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면 바벨론에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의 사역에 힘입어 B.C. 516년에 성전을 완성했고, B.C. 458년에는 제사장 에스라와 수천의 유대인들이 귀환하여 이들 공동체는 더욱 굳건해졌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또 다시 과거의 죄악 속에 빠져들게 되었다. 즉, 내적으로 그들은 하나님의 메시아 약속이 이루어질 것인지를 의심하더니, 결국은 하나님을 섬길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도 의구심을 품게 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외적으로는 이러한 태도가 껍데기만 있는 예배의식, 십일조와 제물의 사취(詐取), 도덕법과 의식법에 대한 무관심으로 명백히 드러났다.

 

 

  1. 내용과 주제

1) 내용

말라기서의 내용을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면 현재 이스라엘의 죄(1~2장)와 다가올 여호와의 날(3~4장)로 구분할 수 있다. 전자는 충고이고 후자는 예언이다. 즉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입은 자가 오히려 주를 멸시하고 괴롭히는 것을 지적한 본서는 다시 하나님께 되돌아가 하나님의 긍휼하심에 힘입을 것을 선포한다. 특히 본서에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에 관한 예언이 밀도있게 전개되는데 초림은 세례 요한의 출현과 연결되어 나타나고, 재림은 세상을 심판하시는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성경의 통일성을 입증하여 우리의 신앙을 더욱 굳게 해주고 있다.

(또는 다르게 두 부분으로 나눌 때는 전반부는 1-3장으로 하나님과의 단절을 야기시킨 이스라엘의 타락에 대한 논쟁, 그리고 후반부는 4장으로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으로 생각할 수 있다.)

 

2) 주제

말리기는 구약의 마지막 책으로서 하나님과 백성들간의 이해의 큰 간격을 여섯 가지 논쟁을 통해서 좁혀 가려고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잘 나타나 있다. 즉, 다음과 같은 여섯 번의 논쟁을 통해서 그들의 죄악을 지적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 자신과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계시해 주신다.

첫째 계시(1:2-5)는 여호와는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선포한다. 여호와가 야곱을 사랑하셨고 에서를 미워한 것이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신 제일 큰 증거다. 에서와 그의 후손 에돔 백성은 황무케 되었고 파괴되었다. 비록 포로 귀환 후의 이스라엘 백성의 삶이 곤핍하며 어려웠으나 에돔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생각한다면 이스라엘은 축복받은 백성이다.

둘째 계시(1:6-2:9)는 주로 제사장들에 대한 엄한 책망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존귀히 여기거나 자기의 직책을 잘 수행하거나 바른 제사를 드리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은 더러운 떡과 눈 멀고, 절뚝거리고 병든 제물을 드렸다. 이런 제물을 하나님은 거절하신다. 그와 같은 제물을 바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하나님은 옛날 레위와 맺은 언약대로 제사장들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두려워하며 진리와 법을 가르치고 화평과 바른 삶을 살도록 요구하신다.

셋째 계시(2:10-17)는 포로 생활에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만연한 이혼과 이방 사람과의 잡혼을 강하게 책망하는 내용이다. 어려서 취한 아내를 버리지 말라고 명하시며 불성실한 일을 행하지 말라고 하신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는 자는 야곱의 자손이 되지 못하게 하시고 그런 자들의 제사와 헌물을 받지 않으실 것이다.

넷째 계시(3:1-6)는 하나님이 심판하러 오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옳은 자와 그릇된 자를 갈라내고, 제사장들을 연단하여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의로운 제물을 바치게 할 것이다. 하나님의 엄한 심판이 마술사, 간음한 자, 거짓 맹세하는 자, 품꾼의 삯을 억울하게 하는 자, 과부와 고아를 압제한 자, 나그네를 억울하게 한 자, 그리고 하나님을 경외치 않는 자들 위에 임한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야곱의 자손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변치 않으시므로 그들이 소멸되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섯째 계시(3:7-12)는 이스라엘 백성이 조상 때부터 하나님의 법을 떠나 지키지 않았음을 책망한다. 특히 말라기 선지자 때에는 십일조와 헌물도 바치지 않았다. 이들에게 하나님은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였다고 말씀하시며 저주하셨다. 그러나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면 하늘 문을 열고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부어주실 것이다.

여섯째 계시(말 3:13-4:3)는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하나님을 섬기고 그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 유익이 없다며 하나님을 모독하는 자들이 있었다. 이들에게 하나님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의 선한 행위와 이름을 기록하는 기념책이 있음을 밝히신다. 하나님은 여호와의 날에 선한 자와 악한 자를 분별하여 상 주시고 벌할 것이다. 교만한 자와 악을 행하는 자는 지푸라기처럼 불에 탈 것이며 선한 자는 의로운 해에서 발하는 치료하는 광선을 받을 것이다.

결론은 4:4-6이다. 말라기는 마지막으로 모세의 율법을 기억하라고 권면한다. 그리고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선지 엘리야를 보내주실 것을 공표한다. 아울러 그가 아버지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시며, 자녀들의 마음을 그들의 아버지에게로 돌이키게 하셔서 아버지와 아들이 온전히 화해하고 하나가 되게 하셔서 참된 메시야가 오실 것을 준비하게 됨을 예언한다.

 

말라기 개관


•말라기는 경고에 관한 것을 다루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대해 경고하신 것인데 경고만 하신 것이 아니라 경고하셔서 돌이키도록 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으므로 말라기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하나의 관점을 제시해 본다면 경고의 관점으로 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말라기를 경고의 관점에서 정리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말라기에서 대표적인 구절을 선정한다면 하나님께서 말라기를 통해 이스라엘에게 경고하셨다고 한 1장 1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말라기를 통하여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신 경고라

•말라기를 하나님께서 경고하신 것에 대한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20여 차례나 이르시면서(1:2 등) 이스라엘에게 경고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많이 이르시면서 경고하신 것은 사태가 그만큼 매우 엄중하고 심각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하므로 사자를 보내셔서(3:1, 4:5) 돌이키도록(3:7, 4:6) 해 주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말라기를 보면 이러한 흐름이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주제를 도출해 본다면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라기를 이해하기 쉽고 적용하기 쉽도록 실마리를 제공해주고 맥을 잡아주기 위하여 하나의 관점을 제시해 본다면 경고의 관점입니다.

•말라기는 하나님께서 경고하신 것을 다루고 있으므로 경고의 관점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20여 차례나 이르시면서 이스라엘에게 경고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1:2, 4, 6, 8, 9, 10, 11, 13, 14, 2:2, 4, 16, 3:1, 5, 7, 12, 13, 17, 4:1, 3).

•이렇게 많이 이르시면서 경고하신 것은 사태가 그만큼 매우 엄중하고 심각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하므로 사자를 보내셔서(1:1, 3:1, 4:5) 돌이키도록(3:7, 4:6) 해 주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대해 경고하신 것인데 경고만 하신 것이 아니라 경고하시고 돌이키도록 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을 경외하게 되고 복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말라기를 제사와 이혼과 도둑질과 심판의 날에 대한 네 가지 경고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말라기를 보면 경고에 관한 것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말라기 1-4장을 전체적으로 본다면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의 관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제사와 이혼과 도둑질과 심판의 날에 대한 네 가지 경고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말라기를 보면 하나님께서 경고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고는 어떻게 보면 이중적인 구조로 볼 수 있습니다.

•경고에 그치신 것이 아니라 회복의 메시지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경고인데 경고만 하신 것이 아니라 경고를 통해 주시는 회복의 메시지도 볼 수 있습니다.

•돌이키라는 것입니다. 제사장이 사자 노릇을 못해내자(2:7-9) 제대로 된 사자를 보내셔서 돌이키도록 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나의 사자인 말라기(1:1), 언약의 사자이신 예수 그리스도(3:1), 세례 요한을 예표하는 선지자 엘리야(4:5)입니다.

•그리하여 예배를 정성을 다해 올바르게 드리고 이혼하지 않고 십일조와 봉헌물을 도둑질하지 않고 심판의 날에 구원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을 경외하게 되고(1:6, 11, 14, 2:5, 3:5, 16, 4:2) 복을 받으라는(1:2, 11, 2:5, 15, 3:3, 10-12, 16-17, 4:2-3) 것입니다.

•말라기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하나의 관점을 제시해 본다면 경고의 관점으로 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말라기는 경고를 다루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경고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대해 경고하신 것인데 경고만 하신 것이 아니라 경고하셔서 돌이키도록 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네 가지의 경고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제사와 이혼과 도둑질과 심판의 날에 대한 경고입니다.

•이러한 것에서 돌이키도록 사자를 보내셔서 경고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돌이켜서 온전한 제사를 드리고 이혼하지 않고 십일조와 헌물을 도둑질하지 않고 심판의 날에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하게 하시고 복을 받게 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돌이키셔서 예배를 정성을 다해 올바르게 드리시고 이혼하지 않으시고 십일조와 헌물을 바르게 드리시고 심판의 날에 구원받게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하셔서 하나님을 경외하게 되시고 복을 받게 되시길 바랍니다.


 

  1. 특징과 교훈

1) 특징

① 논쟁을 통한 강조

본서는 6개의 논쟁(하나님의 책망과 이스라엘 백성의 이의제기 그리고 하나님의 응답)으로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는 특징이 있으며, 그 것을 통해 강조되는 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하나님의 언약을 강조하고 있다. 본서의 처음과(1:2-5) 종결 부분(4:4)이 언약을 기억하고 순종하라는 말씀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언약 관계를 부자관계로 설명하고 있다(1:6; 3:17). 그리고 이스라엘의 가장 심각한 죄가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긴 것으로 말하고 있다(2:1-30). 따라서 말 2:2-3에서는 언약을 어긴 징계가 어떠한지 분명하게 보여 주고 있다. 둘째로 다른 민족 곧 열방들에 대한 심판의 언급이 없다. 이는 본서의 기록 목적은 이스라엘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서의 메시지 이면에는 열방들에 관한 심판이 적지않게 내포되어 있기도 하다(1:5, 11, 14). 셋째로 예배에 대한 자세를 다루고 있다. 특별히 예배의 형식적인 의식보다는 여호와께 대한 순종이 더욱 고귀한 것임을 지적한다.

② 구약 마지막 계시로서 신약 시대의 예고

또한 말라기서는 구약 성경의 계시의 마지막을 장식하면서 다음 장면을 위한 무대를 재정돈한다. 구약 성경에 계속적으로 계시하고 있는 주인공인 메시야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이제 곧 이어질 장면은 엘리야의 영과 권세로서 예비하는 자인 세례자 요한이 올 것이라는 예언한다. 즉, 말라기는 아브라함의 시대로부터 2,000년 이상이 지난 후의 계시, 구속 및 부흥의 시기에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들에 대해서 예언하고 있다.

 

2) 교훈

①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선지자들의 예언 대로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지 않자 많은 백성들은 절망과 회의, 그리고 영적 나태함에 빠져 들어갔다. 이렇듯 인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믿다가도 즉각적으로 성취되지 않으면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절망과 불신의 깊은 늪에 빠져 버리는 한계성을 자주 보인다. 그러나 말라기는 이처럼 절망에 빠져 회의하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 과거에 베푸신 은혜 등을 돌아보고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소망하며 인내할 것을 권면하고 있다. 이는 실로 오늘날 세속적인 욕망에 쉽게 유혹되고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잃기 쉬운 우리 자신들에게 더욱 적절한 권면다.

② 말라기는 성의 없이 제사를 드리는 것보다는 성전의 문을 닫아버리는 것이 낫다고 제사장과 레위인들에게 책망하고 겉치레뿐인 형식적인 의식으로서가 아니라 열심 있는 정직한 의식 준수를 강조한다(1:6-2:9).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경홀히 여기고 그 규례를 지키지 아니한 죄악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경고한다. 오늘 우리가 드리는 예배와 말씀 순종의 모습은 어떠한지 되돌아보며 하나님께 대한 참된 경외와 순종에 힘써야 하겠다.

③ 말라기 선지자가 본문에서 가르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메시아 오심에 대한 약속이다. 제사장들과 레위인이 흠이 있고 의롭지 못한 예물을 하나님께 가져왔고(3:6-8, 13),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것들을 받지 않으셨지만(1:9-10), 메시아가 오셔서 그들을 깨끗하게 하고 씻으심으로써 의로운 제물을 드리실 것이다(3:3). 그 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제물만 받으시는 것이 아니라(3:4), 열국의 제물도 받으시게 될 것이다(1:11). 과거에 바쳤고 또 지금 말라기 시대에 바쳐지고 있는 봉헌물과 십일조는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완전한 제물을 드리실 때에야 비로소 하나님의 받으시는 것이 될 것이다(히 7:21-25; 8:1, 9-14, 23-25; 9:9, 12-14). 우리를 포함하여 만국(이방인)이 온전한 예물을 드릴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써 또 그분으로 말미암아 가능하다(1:11. 비교. 3:12).

 

 

  1. 구조

1) 서론(1:1) : 말라기를 통하여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신 경고

 

2) 여섯 번의 논쟁(1:2-4:3)

① 제1논쟁 “여호와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가?”(1:2~5)

② 제2논쟁 “우리가 어떻게 주의 이름을 멸시하였는가?”(1:6~2:9)

③ 제3논쟁 “너희는 이르기를 어찌 됨이니이까”(2:10~16)

④ 제4논쟁 “어떻게 여호와를 괴롭혀 드렸나이까?”(2:17~3:5)

⑤ 제5논쟁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돌아가리이까?”(3:6~12)

⑥ 제6논쟁 “우리가 무슨 말로 주를 대적하였나이까?”(3:13~4:3)

 

3) 마지막 경고(4:4-6)

추가적인 두 말씀 : (모세의)율례와 법도를 기억, 선지자(엘리야)를 보내리니


"레위와 세운 나의 언약이 항상 있게 하라" (말 2:1-9)

우리의 신앙이 성경이라는 단 한 권의 책에 근거하고 있는 것인데, 이 사실은 참으로 놀랍고 굉장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것은 우리 인생이 이 한 권의 책에 의해서 살아갈 수 있게끔 설계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바로 이것이 신앙의 비밀입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믿음의 삶을 온전히 살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붙잡고 연구하며 나아가는 일이 필요합니다. 어떤 경우든 성경 말씀을 잘 알지 못하면 결코 바른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일단은 성경을 읽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말씀의 삶>이 우리에게 필요하고, 또한 깊은 묵상으로 나아가는 큐티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라기는 구약성경의 가장 마지막에 위치한 소선지서로서, 신구약 중간시대, 소위 침묵시대로 들어가는 마지막 말씀입니다. 물론 요즘 신학자들 중에는 말라기를 에스라, 느헤미야와 같은 시대나 그보다 앞선 시대로 보기도 합니다. 어떤 것이 맞든지, 말라기 말씀 이후에는 한동안 말씀이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 책은 시대 말기적 현상을 굉장히 적나라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말라기서는 총 여섯 개의 논쟁 형태로 진술되는데, 이처럼 질문과 대답을 반복하며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예언자 논쟁이라고 부릅니다. 사람들이 ‘왜 이렇습니까?’ 하고 묻고 하나님도 ‘너희의 잘못 때문에 그렇다.’라고 하시는 등, 질문과 대답으로 이어지는 여섯 개의 논쟁으로 그물을 짜듯 진행되는 것이 바로 말라기의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이 여섯 개의 논쟁을 통해서 말하고 있는 그 시대의 말세적 상황과 현상은 무엇입니까? 한마디로 정리하면 그 시대는 ‘하나님의 공의에 어긋난 시대’였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것을 세 가지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1.   이 시대를 향한 말라기의 외침

1)  사회적 타락

세기말로 가면 사회적 타락이 시작되고, 사회적 타락이 시작되면 빈부의 격차가 심해지기 시작합니다. 가진 자들이 더 많이 가지려는 탐욕으로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이용하여 없는 자들의 것을 착취하면서 빈부의 격차가 벌어지게 됩니다. 지금도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굶는 것은 세상에 먹을 것이 모자라서가 아닙니다. 가진 자들이 너무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가 타락하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현상은 성적 타락입니다. 리처드 포스터가 <돈, 섹스, 권력>이라는 책에서 이 세 가지 단어를 서로 연관 지어 말한 것은 참으로 놀라운 통찰력입니다. 가진 자들은 성적 욕망을 표출하기 위해 외도를 하고 불륜을 저지르면서 가정을 깨뜨립니다. 자신의 성적인 욕망을 채우려는 이기적 현상들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내가 너희를 심판하러 가겠다. 점 치는 자와, 간음하는 자와, 거짓으로 증언하는 자와, 일꾼의 품삯을 떼어먹는 자와, 과부와 고아를 억압하고 나그네를 학대하는 자와, 나를 경외하지 않는 자들의 잘못을 증언하는 증인으로, 기꺼이 나서겠다.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말 3:5, 새번역)

이처럼 말라기의 시대에는 사회적 타락이 아주 심각했습니다.

2)  종교적 타락

당시 종교적 기득권을 가진 종교지도자들은 영적으로 타락한 가운데, 겉으로는 굉장히 종교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믿음이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백성이 형식적이고 위선적이고 가식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시대가 바로 말라기가 고발하는 시대입니다. 영적인 역겨움으로 가득한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너희 가운데서라도 누가 성전 문을 닫아 걸어서, 너희들이 내 제단에 헛된 불을 피우지 못하게 하면 좋겠다! 나는 너희들이 싫다.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너희가 바치는 제물도 이제 나는 받지 않겠다.” (말 1:10, 새번역)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역겨움을 도저히 참으실 수가 없어서 성전 문을 누가 좀 닫았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실 정도였습니다. 종교가 이토록 타락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3)  영적 타락

영적 기대와 믿음이 아주 강하게 의심되고 조롱되는 시대입니다. 사람들은 이런 식으로 불평하며 말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고?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이 우리를 돌보고 책임지신다고? 그런 게 어디 있어? 그거 다 헛된 거야. 세상을 봐. 하나님이 정말 살아 계신 거 맞아?’ 이런 영적인 조롱과 회의가 가득한 질문으로 하나님을 공공연히 원망하고 조롱하는 시대가 바로 말라기가 이야기하는 모습입니다.

“너희가 말하기를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헛된 일이다. 그의 명령을 지키고, 만군의 주 앞에서 그의 명령을 지키며 죄를 뉘우치고 슬퍼하는 것이 무슨 유익이 있단 말인가? 이제 보니, 교만한 자가 오히려 복이 있고, 악한 일을 하는 자가 번성하며,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가 재앙을 면한다!’ 하는구나.” (말 3:14-15, 새번역)

이런 것이 바로 말라기 시대의 분위기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이 세 가지가 서로 굉장히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영적으로 타락하니까 종교가 타락합니다. 그렇게 헛된 거짓 예배를 드리면서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겁니다.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 없다 보니까 이제는 사회적 질서를 무너뜨리고 악을 행해도 아무런 죄책감이 없습니다. 이처럼 영적 타락은 종교적 타락으로, 종교적 타락은 다시 사회적 타락으로 이어지는 것이 바로 말라기 시대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충격적인 사실이 있습니다. 말라기 선지자가 그렇게 외치며 경고했던 그 시대의 모습이 지금 이 시대와 너무나 똑같다는 것입니다.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어도 할 수 없을 만큼 사회적 타락과 종교적 타락과 영적 타락이 이미 심각한 수준에 이를 정도로 진행된 것을 보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시대를 향해 외친 말라기의 외침이 지금 더욱 중요합니다. 이것은 그대로 우리에게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2.   레위와 세운 나의 언약이 항상 있게 하겠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 속에서 외친 말라기 선지자의 시대를 향한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이 명령을 너희에게 내린 것은 레위와 세운 나의 언약이 항상 있게 하려 함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4절)

그는 딱 한 가지만 이야기했습니다. ‘레위와 세운 나(하나님)의 언약이 항상 있게 하겠다.’

이것이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그들은 하나님을 자신들의 하나님으로 모시면서 맺었던 그 언약이 지금도 생생하게 살아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래 되어서 말라비틀어진 신앙이나 무디어지고 닳아 버린 습관과 같은 신앙이 아닌, 하나님과 처음 맺었을 때의 가슴 뛰고 눈물 나게 행복했던 그 신앙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옛날 좋았던 때를 기억하면서 그리워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의 뜨겁고 순수했던 신앙이 오늘 자신의 삶에 살아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무엇이 중요합니까? 하나님이 정말 나의 하나님이셔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말라기를 통해 그 시대에 주셨던 하나님의 처방이고, 지금도 우리에게 주시는 동일한 처방입니다.

모든 영적 메마름과 타락과 변질에 대한 처방은 한 가지밖에 없습니다. 처음의 그 은혜와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신앙은 처음 그 마음이 계속 유지되어야 합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이제는 익숙해지고 닳고 닳아 잊어버렸다면 그것은 참 신앙일 수가 없습니다. ‘나도 옛날에는 열심히 했어.’라는 것은 참 신앙이 아닙니다. 옛날에 열심히 한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어야 합니다.

오래 전에 교회에 안 나오시고 안 믿으시는 분을 만났는데, 교회를 나오시라고 했더니 오래 전에 교회를 나갔다고 하셨습니다. 연세가 지긋한 분이셨는데 그러셨습니다.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신앙도 졸업했어요.” 고등학교 졸업 후 몇 십 년 동안 교회를 안 다녔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안 믿는 분이시니까 그렇게 말하셨지만, 믿는 사람이 신앙에 졸업이 어디 있습니까? 우리가 살아가는 데 졸업이 없습니다. 살다가 졸업하면 그것은 죽음입니다. 그런데 신앙도 죽을 때까지 하는 것이지, 졸업은 없습니다.

진짜 신앙은 살아 있기 때문에, 신앙은 과거가 아닌 현재이기 때문에, 처음 그때의 뜨거움을 유지해야 할 뿐 아니라 더욱 자라고 성장해야 합니다. 그렇게 제대로 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간증입니다. 오늘의 삶 속에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간증이 있는가 없는가를 보면 압니다.

그래서 목장에서도 특별한 건 아니지만 감사의 제목을 나누지 않습니까? 그런데 늘 똑같다고 하거나 없다고 하면 간증이 없다는 말이고, 그것은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지 못하다는 말입니다. 지난주와 이번 주가 같은 게 아닙니다. 지난 수요일에 운전한 길을 오늘도 똑같은 시간에 운전했다고 해도 똑같은 길이 아닙니다. 거기 있는 나무의 잎도, 기어가던 개미도, 곤충도, 부는 바람도, 또 옆의 차들도 다 다릅니다. 같은 게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가 잘 눈을 뜨고 보면 분명히 다르고, 거기에서 ‘아, 하나님이 지금 나를 위해 이렇게 하고 계시구나.’ 하는 것을 보는 것이 영적 실력입니다. 그래서 감사하는 것이 간증입니다. 그런데 간증 하면 ‘내가 1.4 후퇴 때...’라는 게 나오면 그 동안 제대로 한 게 없는 것이고 지금 제대로 살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힘들어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단지 상황이 어려워서입니까? 아닙니다. 그 모든 상황을 이길 수 있는 영적 능력이 없어서입니다. 영적 능력을 공급받는다면 오히려 상황이 어려울수록 더 충만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영적 능력의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으니 무너지는 것이고, 그래서 힘든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지난 1년 3개월 동안 코로나 사태로 많이 힘들었는데, 이제 백신 접종이 많이 이루어지면서 출구가 보이고 있습니다. 정말 상황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상황이 좋아지고 있는데, 이제는 영적으로도 회복해야 할 때입니다. 이제는 Excuse가 없습니다. 그런데 사실 코로나 사태 중에서도 충분히 잘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1년 이상의 코로나 사태 가운데 영적 상태가 어떠하셨습니까? 잘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코로나 사태 가운데 예배를 제대로 드리지 않거나 아예 예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면 신앙인일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 없이도 편안하게 모든 것이 괜찮았다면 하나님을 믿는 사람일 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정말 신앙인은 아무리 상황이 편안하거나 돈을 잘 벌거나 일이 잘 풀리더라도 하나님과 동행함이 없으면 그냥 있지 못합니다. 삶은 그럭저럭 괜찮아도 ‘내가 이래도 되나?’ 하는 마음이 들게 되어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성령님이 그 안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제대로 예배하지 않으면서도 모든 일이 잘 풀리고 가정도 평안하고 돈도 잘 벌린다면, 괜찮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큰일 났다고 거기에서 위기의식을 느껴야 합니다. 신앙인이라도 어려움이 오면 영적으로 바르게 서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 ‘내가 이러면 안 되는데. 내가 정말 하나님께 나아가야 되는데.’라는 마음이 드는 사람이 신앙인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성령님을 받아서 자기 안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만약 전혀 하나님과 상관없이 살아가면서도 그저 편안하고 조용하고 별 탈 없이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진짜 신앙인일 수가 없습니다. 정말 그런 마음이 있다면 심각하게 자신이 정말로 믿는 사람인지를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성령님이 찔러주셔야 예수 믿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의 삶의 문제에 대한 대답은 바로 참 신앙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복음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말라기 선지자는 바로 그 복음을 회복하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레위와 세운 나의 언약’이란 곧 복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3.   생명과 평강의 언약인 복음

“레위와 세운 나의 언약은 생명과 평강의 언약이라 내가 이것을 그에게 준 것은 그로 경외하게 하려 함이라 그가 나를 경외하고 내 이름을 두려워하였으며” (5절)

“레위와 세운 나의 언약은 생명과 평강의 언약이라.” 이 말씀은 복음 그 자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우리가 받는 것이 무엇입니까? 구원입니다. 생명을 얻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우리는 화평을 누리며 평강 가운데 들어가게 됩니다. 다른 말로 하면, 복음은 생명과 평강의 언약이라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십자가를 통해 받는 은혜가 바로 생명과 평강이라는 것입니다.

복음, 즉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는 바로 생명과 평강입니다. 우리 신앙과 삶의 기초는 바로 이 ‘레위와 세운 하나님의 언약’, 곧 생명과 평강의 언약 가운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영적으로 회복되기를 원한다면, 내가 신앙인으로서 정말 제대로 살기를 원한다면, 바로 이 레위와 세운 언약이 항상 생생하게 서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생명과 평강의 언약 가운데 서 있어야 제대로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진짜 회복입니다. 특별히 기도에 있어서 이 부분이 너무도 중요합니다. 말라기의 기도가 바로 이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기대를 가지고 기도합니까? 아니, 기도란 무엇입니까? 물론 기도는 기본적으로 하나님과의 대화이지만, 우리가 하나님께 간구한 것을 은혜로 응답받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간구하고 응답받는 것의 진짜 핵심이 무엇입니까? 돈을 많이 버는 것입니까? 건강해지는 것입니까? 명예를 얻는 것입니까? 내가 세상에서 성공하는 것입니까? 자녀가 좋은 학교 가고 높이 올라가는 것입니까? 물론 그런 것들은 좋은 것들이며 나쁜 것들이 아니지만, 그건 주변적인 것이지 핵심이 아닙니다.

우리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아름다워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과 아름다운 관계가 세워질 때, 하나님과 나는 그 순간 생명과 평강의 언약을 맺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약해지면 생명과 평강의 언약을 깨는 것이 됩니다.

그래서 진짜 기도라면 기도하는 순간 이미 응답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응답이 올 때를 기다릴 것도 없이 하나님 아버지를 부르는 순간, 하나님이 기도를 들으시고 ‘그래, 내 아들아. 내 딸아!’라고 말씀하시는 순간,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는 생명과 평강의 언약이 맺어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것으로 이미 끝난 게 아닙니까? 더 이상 뭐가 더 필요합니까? 이걸 모르니까 자꾸 하나님을 떠나 세상에서 기웃거리며 뭐가 없나 하고 헤매게 됩니다. 모든 것을 갖고 계신 분의 밖으로 나가니까 방황하게 됩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마다 바로 이런 은혜 가운데 있기를 사모하며 기도해야겠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가장 강력한 기도의 응답이기 때문입니다.

4.   하나님의 치유의 광선을 붙잡으라

모든 기도의 순간마다 그리고 모든 예배의 시간마다 바로 이런 역사가 있어야 합니다. 사실 그래야 우리가 살아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어야 말라기 선지자가 자신 있게 말한 것처럼 놀라운 치유와 회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진짜 신앙의 축복입니다.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 (말 4:2)

하나님의 ‘공의로운 해’는 사실 죽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공의로운 해 앞에서 죄가 다 타 버리고 악이 모두 소멸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죄인은 그 앞에서 죽을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러므로 하나님의 공의로운 해가 뜬다는 것은 심판을 말합니다. 이것은 정말 무서운 일입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용광로 불 같은 날이 이르리니 교만한 자와 악을 행하는 자는 다 지푸라기 같을 것이라 그 이르는 날에 그들을 살라 그 뿌리와 가지를 남기지 아니할 것이로되” (말 4:1)

하나님의 공의로운 해가 얼마나 뜨거운지 용광로 불 같은 날이 이르러 모든 교만한 자와 악행한 자들을 지푸라기같이 태워 버린다고 말씀합니다. 한마디로 다 죽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다 죽어야 하는데 하나님과 생명과 평강의 언약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 공의로운 해가 죽이는 빛이 아니라 치료의 광선이 된다는 것입니다.

어떤 형편없는 죄를 지은 사람이라도 그 가운데 있게 되면 치료의 광선이 비추어 그 사람 안에 있는 죄를 모두 태우고 결국엔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 신앙의 비밀입니다.

이러한 역사가 일어나기 위하여 먼저 필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께서 레위와 세우신 언약, 즉 생명과 평강의 그 언약 가운데 머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정말 나의 하나님이시라면, 내가 정말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머물러 있다면, 내 안에 어떤 죄가 있다 할지라도 주님 앞에 나아와 기도할 때 그 모든 것이 용서받고 치유되면서 새롭게 살아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치 외양간에서 풀려 난 송아지가 힘차게 뛰어 나가는 것과 같은 능력의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우리는 흉내만 내는 신앙이나, 말라비틀어진 것만 움켜쥐고 있는 신앙에 머물러 있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러한 가짜 신앙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해가 뜨면 다 타 버릴 것들입니다.

하나님께서 레위와 세우신 언약, 곧 생명과 평강의 언약 가운데 머무십시오. 그럴 때 기가 막힌 은혜를 누리며 이 땅에서 힘 있고 아름답게, 세상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비밀을 가지고 승리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것을 바라보고 기도하며 나아가는 기도의 사람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말라기개론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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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 말라기('나의 사자, 하나님의 사자'란 뜻)

·기록한 때 : 주전 440년경

·내 용 : 이스라엘의 죄를 책망하고 '주님' 오실것을 예언함.

·제 목 : 내 이름을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면(2:2)

1. 본서의 대지

1) 백성과 제사장의 죄를 책망함 --------------------------------- (1:1-2:9)

2) 잡혼과 이혼을 책망함 --------------------------------------- (2:10-17)

3) 주님 오실것을 예언함 --------------------------------------- (3:1-18)

4) 죄에 대한 책망과 회개하라는 권고 ----------------------------- (4:1-6)

2. 본서의 대략적인 줄거리

느혜미야와 동시대 인물인 말라기는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로서 당시 이스라엘의 사회 적, 도덕적 부페를 책망함으로써 타락한 자들을 경고하고 있다(스7-10장 참조). 만일 하나님의 백성에게 정결함이 없으면 하나님께서 숙청하실 것이라는 것과 성실과 정결이 하나님을 섬김에 전재조건이 된다는 것과 본서에서 그리스도는 언약의 사자(3:1), 연 단하는 자의 불(3:2), 의의 태양(4:2)으로 나타난다. 말라기는 구약의 축소판으로서 신구약

을 잇는 '다리'의 역활을 하고 있다(3:1참조). 한편 구약성서는 '저주'에 대한 말씀으로 말

라기에서 끝맺고 있으나, 반면에 신약성서는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찌어

다. 아멘" 이란 축복의 말씀으로 끝맺고 있다는 점을 상기할 수 있다.

3. 3단계 대화 형태의 특징

·1단계 - 확정/너희가 나의 것을 도덕질 하는도다(3:8)

·2단계 - 질문/너희가 말하기를 어떻게 우리가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 하였나이까?(3:8)

·3단계 - 반박/"십일조와 헌물이라"(3:8)/"너희가 말하도다"이다(1:6-14/2:2-3/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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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2:2-3)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만일 듣지 아니하며 마음에 두지 아니하여

내 이름을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면 내가 너희에게 저주를 내려 너희의 복을 저주하리

라 내가 이미 저주하였나니 이는 너희가 그것을 마음에 두지 아니하였음이니라 보라

내가 너희의 종자를 견책할 것이요 똥 곧 너희 절기의 희생의 똥을 너희 얼굴에 바를

것이라 너희가 그것과 함께 제하여 버림을 당하리라"

(말3:10)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리라는 명령(창14:20,히7:1-10)

1. 십일조의 성격

① 축복의 열매요 형통의 비결임(히스기야 왕의 형통의 비결) --- (말3:10/대하32:27-30)

② 천국민의 세금(하나님의 것/도적질 할 수 없음) ------------ (말3:8-9/2:3)

③ 하나님의 것으로 등기 난 것임(십분의 일은 여호와의 것이다) --- (레27:30)

④ 민생고의 해결책(십일조 바치므로/백성에게 복을 내림) ------ (대하31:5-10)

⑤ 도난방지의 방범비(황충이를 금하심) --------------------- (말3:11)

⑥ 하나님 사랑하는 믿음의 표시(물질로 인해 믿음이 떨어짐) ---- (딤전6:10/눅12:15)

⑦ 신앙성결의 표시(성결의 증거) -------------------------- (대하34:1-7)

2. 어떻게 복을 내리시는가?

① 하늘문이 열림(현재/신령한 은혜의 복) ------------------- (말3:10/계3:8)

② 복을 쌓는 곳이 없도록 부어주심(창고가 차고 넘침) -------- (말3:10)

③ 황충이(먹는자)를 제하여 주심(손실이 없음) --------------- (말3:11)

④ 기한 전에 떨어짐이 없음(열매를 거두게 하심) ------------------- (말3:11)

⑤ 땅이 아름다워진다(기름진 땅) ------------------------------- (말3:12)

⑥ 치료의 광선을 보내심(치료/건강의 은총) ---------------------- (말4:2/렘30:17)

⑦ 하나님의 영광이 함께 하심(돌아 오리라) ----------------------- (말3:7)

3. 성도가 받을 미래의 축복은?

① 기도 응답하시고 존중이 여기심 ------------------------ (말3:16/삼상2:30)

② 기념책에 기록하심 천국 호적에 기록됨 ------------------ (말3:16/계20:12)

③ 특별한 소유로 삼으시며 아들같이 사랑하심 -------------- (말3:17/에5:3)

④ 심판을 면하게 하심(치료의 광선) ----------------------- (말4:2/계9:1-6)

⑤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처럼 삶의 자유가 있음 ------------ (말4:2/요14:10)

⑥ 악인을 발로 밟으리라(권세있는 자가 됨) ----------------- (말4:3/시23:5)

⑦ 내게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나도 돌아가리라 ---------------- (말3:7/계22:12)

< 맺는 말 >

주 하나님의 이름을 존중히 여길 때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존중히 여기시고 하나님을

멸시하면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멸시하신다(삼상2:30).

말라기 선지자의 외침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함이 복이라고 했다. 그렇지 아니하면

삶을 부끄럽게 하신다고 했다(말2:2-3).

하나님 제일 중심 사상의 표현이 곧 십일조와 첫 열매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복된 성도가 되자!


말라기 (Malachi) 

주제 : 죄인들에 대한 호소

● 통독 가이드

 3일 플랜

 6일 플랜 

   읽을 본문

  핵심 주제

 1

 1

   1:1-14

 위대한 하나님의 사랑

 2

   2:1-9

 불경건한 제사장들

 2

 3

   2:10-16

 신뢰할 수 없는 유다

 4

   2:17-3:5

 백성들을 깨끗하게 함

 3

 5

   3:6-17

 십일조를 지키지 않는 죄

 6

   4:1-6

 마지막 말씀

● 책명 

히브리어 표제는 저자로 여겨지는 예언자의 이름을 따서 말라키 (מַלְאָכִי: 나의 사자使者)라고 제목을 붙였다.  70인 역은 이 표제를 음역해서 말라키아스(MAAAXIAΣ)라고 제목을 붙이고 있으며, 라틴어 역본인 불가타 역시 역시 말라키(Malachi)라는 음역된 제목을 달고 있다.  그 외의 모든 역본들도 같은 전통을 따라 음역된 제목을 표제로 삼고 있다.

● 저자

말라기. 본서의 내증(1:1)으로 보아 명백하다.  본서 이외에는 저자에 대한 자료를 찾을 수 없으나, 이름이 '여호와의 사자'라는 뜻의 '말라기야'의 단축형인 것으로 보아 매우 경건한 인물이었음을 짐작케 한다.

● 기록 연대

B.C. 430년경. 본서에 나타난 백성의 죄상이 느헤미야서에 기록된 것과 유사하므로 두 선지자를 같은 시기의 인물로 볼 수 있으며, 1:8의 총독이 느헤미야와는 다른 인물이므로 느헤미야가 바사 왕궁으로 소환된 후인 B.C. 430년경으로 추정된다.

● 신학적 특성

말라기서의 특징은 우선 문제에 있어 논쟁 형식의 대화체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는 질문과 대담을 통해 가르치는 유대인 랍비들의 교육 방법을 그대로 도입한 것으로 한 문장 한 문장에 힘과 활기가 넘친다.  이러한 문체적인 특징 이외에도 여러 중요한 신학적인 주제들이 본서에서 다루어지고 있는데, 우선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만군의 여호와'라는 하나님의 칭호를 예로 들 수 있다.  학자들은 이 '만군'이라는 말을 대체적으로 ①이스라엘의 군대 ②하늘에 있는 천군 천사 ③하늘과 땅에 거하는 모든 것들을 가리킨다고 해석한다.  그러나 어떤 해석을 받아들이든지 간에 강조되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이라는 사실의 중요성이다.  즉 본서는 특징적인 하나님의 칭호를 사용해서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본서에는 뚜렷한 결혼관이 확립되어 있다.  말라기는 이혼과 잡혼을 규탄하고, 이러한 행위가 열조와 맺은 하나님의 언약을 욕되게 행위라고 규정했다(2:10)

● 내용 분해

1. 서언: 하나님의 진노와 사랑(1:1-9)

2. 제사장들의 부당한 행동(1:6-2:9)

  ① 소홀한 제사(1:6-14)

  ② 계약 파괴와 율법 불이행(2:1-9) 

3. 일반 백성들의 부당한 행동(2:10-4:3)

  ① 잡혼과 이혼(2:10-16)

  ② 주의 임재와 심판 예언(2:17-3:6)

  ③ 십일조와 헌물의 소홀함(3:7-12) 

  ④ 악한 자와 의로운 자의 심판(3:13-4:3)

4. 결론적인 경고(4:4-6)

  ① 율법 준수에 대한 권면(4:4)

  ② 여호와의 날을 바라보라(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