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한삼서
- 책 제목
본서의 명칭은 발신자인 사도 요한의 이름과 그 집필 순서 또는 분량 순서에 따라 붙여진 이름으로 헬라어 표제는 [Ιωαννου έπιστολή Γ(이오아누 에피스톨레 감마)]이며 '요한의 세 번째 글'이라는 뜻이다. 한글 성경은 요한삼서로 붙여졌다.
- 기록자와 연대
1) 기록자/수신자
① 기록자 : 장로 - 사도 요한
본서의 기록자에 대해서는 본서가 요한이서와 비슷한 상황에서 다루어져 있기 때문에 사도 요한이 기록한 것이라 말한다. 본서의 기록자가 요한이라는 사실에 대해 외적인 증거는 부족하지만 초대교회이후로부터 요한1, 2, 3서의 모든 기록자가 요한이라는 데는 큰 이의를 달지 않는다.
② 수신자 : 가이오(내가 참 사랑하는 자)(1)
2) 기록연대 : A.D. 87-97년경
본서는 순회 전도자들에 대한 언급이 동일하게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요한2서와 비슷한 시기에 기록된 것으로 본다. 따라서 대략적으로 A.D. 87-97년경으로 생각된다.
- 기록 배경과 목적
1) 배경
요한 1, 2, 3서는 거의 비슷한 시기에 기록된 것으로 당시에는 많은 전도자들이 순회하며 복음을 전파하며 교회를 세우고 있었다. 요한도 에베소 지역에서 아시아의 여러 교회가 견고해지도록 지원하였으며, 흩어져 있는 성도들은 순회 전도자들을 집으로 맞아들여 여러 가지 도움을 제공했다. 그러한 중에 순회 전도자들에 대하는 바른 자세를 직접 가서 알려 주어야 하지만 가기 전에 잘하는 것과 잘못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먼저 구체적으로 알려 줄 필요가 있었다.
2) 기록 목적
서로 대조가 되는 가이오의 희생정신과 디오드레베의 이기심의 모습을 통해 사도 요한은 복음을 위해 살아가는 자들에게 잘 대접할 것과 거짓 교사들을 배척할 것을 교훈하고 있다. 즉, 요한은 가이오에게 순회 전도자들을 대접하고 지원하되 요한이 보낸 순회 전도인들을 배척하고 이들을 대접했던 교인들마저 교회에서 쫓아내어 버린 독단적인 지도자 디오드레베에 대해서는 경고하기 위해 본서를 기록했다.
- 특징과 교훈
1) 특징
본서는 요한일서와 이서와는 달리 형식이나 내용면에 있어 완벽한 서신서의 형태를 띠고 있는 개인적인 글로서 가이오라 불리는 교회 지도자에게 보내는 매우 실제적인 기록이다. 본서의 핵심 문제는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을 방문한 순회 전도자들(형제 곧 나그네 된 자들)과 어떤 관계를 가져야 하는가이다.
2) 교훈(주제)
본서는 사도 요한의 세 번째 편지로서 표면적으로는 나그네 접대란 부분적 문제만을 다루지만, 그 내용의 본질은 진리 안에서 행하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에 대한 대비를 통해 성도의 바람직한 자세를 유도하고 있다. 즉, 본서는 표면적으로는 가이오라는 한 개인에게 보내진 서신으로서 순회하면서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들에 대한 성도의 태도와 책임을 보여 주려 하고 있다. 또한 이것은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데 애쓰는 자에 대한 일반 성도의 자세뿐만 아니라 나아가 본질적인 성도의 진리 안에서의 행함을 강조하고 있다.
- 내용과 구조
① 내용
본서는 사도 요한의 세 번째 편지로서 표면적으로는 나그네 접대란 부분적 문제만을 다루지만, 그 내용의 본질은 진리 안에서 행하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에 대한 대비를 통해 성도의 바람직한 자세를 유도하고 있다. 그 내용을 보면 1~8절에는 순회하는 주의 사역자들을 환대하고 신실히 접대한 가이오에 대한 칭찬을 나타내고 있으며, 9~14절에는 교만한 디오드레베에 대한 정죄함을 나타내고 있다.
사도 요한은 성도의 실천적인 삶의 모습을 그리면서 주의 일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 성도가 해야 할 의무와 책임에 대해 말하는데 가이오, 디오드레베, 더메드리오의 세 사람을 통하여 당시에 교회의 문제점들이 무엇인지 직, 간접적으로 알려 주고 있다.
(이곳에서 요한은 고유 명사를 사용하고 있지만 그 내용 면에서 교회에 걸맞는 표현이다. 즉 교회의 역할이 복음을 증거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좇는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이지만, 전도자를 조력하는 것도 그 역할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여기에 등장하는 세 사람들을 통해 요한은 전도자를 어떻게 접대하는지 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② 구조
요한삼서는 “가이오에 대한 칭찬”(1-8절), “디오드레베에 대한 정죄”(9-14절)로 양분된다. 결국 칭찬과 정죄라는 상반된 내용을 기록함으로써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데 애쓰는 자에 대한 성도의 자세뿐만 아니라 나아가 본질적인 성도의 진리 안에서의 행함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