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유다서





■ 유다서

  1. 책 제목

본서의 명칭은 발신자이며 기록자인 유다의 이름을 따라 붙여진 것으로 헬라어 표제는 [Ιουδα(이오우다)]이며, 한글 성경으로는 ‘유다서’로 ‘유다의 편지’라는 뜻이 담겨있다

 

 

  1. 기록자와 연대

1) 기록자/수신자

① 기록자 : 유다

본서는 그 서론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며 야고보의 형제인 유다가 본서를 기록하였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1). 고전 9:5에 의하면 유다는 복음 전도자로 활약 했고, 속사도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주의 형제 유다가 복음 전도자로서 서신을 통하여 지역 교회를 격려하고 권면하려는 목적에서 본서를 기록했다고 할 수 있다.

 

② 수신자 : 부르심을 받은 자

본서의 수신자는 어느 특정한 대상이 아니라 당시의 흩어져 있는 교회에 보내는 편지로 ‘부르심을 받은 자, 곧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사랑을 얻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지키심을 받은 자들’이란 표현으로 성도의 특성을 표현했다.

 

2) 기록 연대 : A.D. 70-80년경

본 서신의 기록 연대는 학자들마다 이견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연대를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예수님의 동생인 유다가 기록하였다는 사실로 미루어 보아 근사치에 가까운 연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즉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은 본 서신의 저작 연대를 1세기 중엽에서 말엽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본 서신이 예루살렘의 멸망 이전과 이후 중 어느 한 때에 쓰여졌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는데, 본 서신의 내용 중 예루살렘 멸망에 대한 소식이 없는 것으로 보아 멸망 이전에 기록된 것으로 보는 것이 옳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주후 70년 이전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1세기 후반에 발흥되었던 영지주의에 대한 성도들의 경계를 그 주된 내용으로 삼고 있으며, 예루살렘 함락에 대한 예언적인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함락 이후로 보기도 한다. 하지만 영지주의에 대한 경계가 핵심 내용이기 때문에 본 서신의 기록 연대는 주후 70~80년경으로 보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1. 기록 배경과 목적

1) 배경

초대 교회에 만연된 영지주의의 이단을 경계하는 짤막한 편지인 본서는 어떤 특정한 수신인에 대하여 말하는 것이 아니며 지역적으로 한정시키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지주의자들에 대한 주의를 강조하고 있는데, 그들은 성경에서 말하는 창조론과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사건을 부정하는 것으로 이들은 그리스도의 몸은 실제가 아닌 외형뿐이라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만일 그리스도께서 실제 육신을 가지셨다면 이는 악한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유다는 주의 동생의 신분으로 주의 식탁을 더럽히고, 굳건하지 못한 성도들을 미혹케 하는 거짓 교사들을 책망핦 필요를 느끼고 편지를 쓸 필요를 느꼈던 것 같다.

긍정적인 상황과 부정적인 상황을 구분하여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① 긍정적인 상황

본서의 수신자들은 바른 정체성(사랑을 얻은 자들, 부르심을 받은 자들, 1)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식적인 면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본래 모든 사실을 알고 있으며(5), 행실적인 면에서는 애찬(함께 식사하는 것)을 통해 상호간에 깊은 교제를 하고 있다(12).

 

② 부정적인 상황

본서에서는 여러 가지 부정적인 상황이 나온다 그 중 첫 번째는 대적자이다. 그들은 교회 밖에서 가만히 들어 왔다. 또한 그들은 옛적부터 판결을 받기로 미리 기록된 자이며 경건하지 아니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방탕한 것으로 바꾸고,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4), 육에 속한 자, 성령이 없는 자(19b).이다. 뿐만아니라 그들은 교회의 분열을 일으키며(19), 애찬까지도 자신의 약한 행위를 표현하는 기회로 여긴다(12). 아울러 이성 없는 짐승과 같이 본능으로 알며(10), 음란하며, 육체를 더럽히며(7-8), 원망하며, 불만을 토하며, 정욕대로 행하며, 자랑하는 말을 하며, 이익을 위하여 아첨하는 문제도 가지고 있다(16).

두 번째로 그들 가운데 의심하는 자(22)와 불에 빠진 자와 같은 자(23a), 육체로 더럽힌 옷을 입은 사람들도 발생하였다(23b).

 

2) 기록 목적

본서는 최초의 편지를 쓰고자 하는 목적이 있었으나 그 목적이 바뀌었음을 밝히고 있는 유일한 서신이다. 즉, 유다는 ‘최초에 우리가 일반으로 받은 구원에 관하여’ 편지하려는 생각이 간절했었지만, 그 목적이 바뀌어 ‘성도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는 편지를 쓰게 되었다(3). 왜냐하면 가만히 들어온 사람 몇이 하나님의 은혜를 방탕한 것으로 바꾸고 홀로 하나이신 주재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여 성도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력을 끼쳤기 때문이다(4).

이는 초대교회 당시에 성육신을 부정하고 육체를 악한 것으로 간주함으로 방종을 일삼는 영지주의자들에 대한 것으로 영지주의 자들에 대한 경계를 주목적으로 기록하게 되었다.

특히 본서는 비록 짧은 서신이지만 그리스도인들을 대상으로 영지주의의 이원론적 사상 체계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단순히 이단에 대한 방어하는 것뿐만 아니라 적극적 대처를 요구하고자 하였다.

 

  1. 특징과 교훈

1) 특징

① 많은 자료를 들어 설명함

본서는 출애굽 이야기, 불뱀 사건, 소돔과 고모라, 가인, 발람, 고라 등과 같은 구약의 이야기를 근거로 들면서 설명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도들의 말(17, 18)과 에녹서의 글에녹서(14, 에녹서 1:9), 모세의 승천(9))은 인용하고 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에녹서의 글을 말하고 있다고 해서 내용을 권위 있게 믿는다는 것이 아니라 당시에 유행하던 진술을 그대로 인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②성경에 한 번만 사용된 단어들이 많이 등장함

본서는 한 장으로 되어 있는 짧은 성경이지만 다른 성경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단어(ἅπαξ λεγόμενον, 하팍스 레고메나)가 많이 등장한다.

 

③ 문학적 표현이 많이 나옴

본서에는 거짓 교사와 이단들에 대하여 암초, 바람에 불려가는 물 없는 구름, 열매 없는 가을 나무(12), 바다의 거진 물결, 캄캄한 흑암(13) 등으로 표현하여 그들의 속성들을 강조하고 있다.

 

④ 내용이 베드로후서 2장과 유사함

본서는 거짓 교사들을 논박을 주 내용으로 담고 있는데, 베드로후서 2장과 최소 15구절이 비슷한 내용을 가지고 있다.

 

2) 교훈(주제)

본 서신의 주제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이단자들의 가르침에 미혹되지 말고(1-16) 사도들의 가르침으로 믿음의 도를 위하여 싸울 것(17-25)’이다.

거짓 교사들과 싸워야 할 이유에 대해서는 이단자들의 특징이 어떠한 지를 밝히면서 그들이 종말에는 하나님의 심판을 반드시 받을 것이라는 알아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성도들의 바른 자세로서 사도들의 가르침으로 믿음의 도를 위하여 싸워야 함을 강조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믿음의 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의미한다. 이것은 성경 66권 전체가 강조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 사역이다. 이렇게 사도의 가르침을 통한 믿음의 실천이 믿음을 지키는 가장 최선의 방법임을 교훈하고 있다.

 

 

  1. 주요 내용

1) 도입(1-2) : 발신자/수신자/간구

① 발신자 :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요 야고보의 형제인 유다

② 수신자 : 부르심을 받은 자, 곧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사랑을 얻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지키심을 받은 자들

③ 간구 : 긍휼과 평강과 사랑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 지어다

 

2) 주제(3-4)

① 본래 목적 : 일반적인 구원에 관하여(3a)

② 변경된 목적 : 성도에게 단번에 주어진 믿음을 위한 싸움에 관하여(3b)

③ 변경된 이유 : 어떤 사람들이 가만히 들어옴(4)

 

3) 본론(5-23)

① 다시 생각나게 함(5-16)

- 주께서하신 일 : 출애굽 구원과 불신자 멸망(5), 탈선한 천사들을 심판까지 가둠(6), 소돔과 고모라의 시판(7).

- 대적자들의 모습 : 그 알지 못하는 것을 비방함(10), 원망하는 자며, 불만을 토하는 자며, 그 정욕대로 행하는 자라, 그 입으로 자랑하는 말을 하며, 이익을 위하여 아첨을 함(16).

② 사도들이 미리 한 말을 기억나게 함(17-19)

- 마지막 때에 자기의 경건하지 않은 정욕대로 행하며 조롱하는 자들이 있으리라(18).

- 이 사람들은 분열을 일으키는 자며, 육에 속한 자며 성령이 없는 자임(19).

③ 권면(20-23)

- 자신을 위하여 :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며, 성령으로 기도하며(20),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키며, 영생에 이르도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리라(21)

- 타인을 위하여 : 어떤 의심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라, 어떤 자를 불에서 끌어내어 구원하라(22), 또 어떤 자를 그 육체로 더럽힌 옷까지도 미워하되 두려움으로 긍휼히 여기라(23)

 

4) 종결(24-25) : 축복기도(송영)

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고백 : 능히 너희를 보호하사 거침이 없게 하시고, 너희로 그 영광 앞에 흠이 없이 기쁨으로 서게 하실 이(24)

② 기원 : 영광과 위엄과 권력과 권세가 영원 전부터 이제와 영원토록 있을지어다 아멘(25).

 

 

  1. 구조

1) 도입부(1:1-2) : 문안 인사

2) 주제(1:3-4) : 기록 동기

3) 본론부(1:5-23)

  1. I) 이단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확실성(1:5-16)

① 불의한 자들에 대한 심판의 전례(1:5-7)

② 이단자들의 죄악상(1:8-13)

③ 이단자들에 대한 심판의 확증(1:14-16)

  1. II) 이단에 대한 경계와 권면(1:17-23)

① 이단에 대한 경계(1:17-19)

② 성도의 바른 신앙 자세에 대한 권면(1:20-23)

4) 종결부(1:2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