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과 외모(사무엘상 16:7)


날카로운 시각으로 성공의 비밀을 이야기 했던 아웃라이어와 빅트렌드의 비밀을 이야기 한 티핑포인트에 이어서 나온  블링크는 첫 2초의 힘을 이야기 한다.
순간적인 블링크를 통한 의사결정과 인간의 심리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1983년에 있었던 일이다.
폴게티 박물관에 한 사람이 찾아와서 자신은 미술상인데 기원전 6세기의 대리석상인 쿠르스상을 소지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박물관 측은 쿠르스상의 진품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마이크로 분석기, 질량 분석계, 엑스레이 등 최첨단 도구를 사용하여 감정을 했다. 그 결과 미술상이 소지한 쿠르스상은 진품인 것으로 판명되었다.
그런데 미술품 전문가들이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처음 보는 순간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진품 여부가 의심스럽다는 것이었다.
그로부터 얼마의 시간이 지나서 이 대리석상은 진품이 아니라는 최종결론이 나왔다.
전문가의 눈에 비친 짧은 순간의 직감이 정확했던 것이다.

베스트셀러로 알려진 '블링크'라는 책에 소개된 이야기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2초 만에 처음 본 사람이나 사물을 판단한다'고 말한다.
'블링크'라는 말 자체가 "눈동자를 깜박인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는 책에서, 2초 만에 대리석상의 진위가 가려지듯이 인간의 직관은 사물을 처음 보는 순간 여러 감각을 통해 판단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2초면 당신을 평가하는데 충분합니다'라는 말이 설득력이 있는 것이다.

이처럼 첫 인상은 참 중요하다.
실제로 우리는 첫인상의 강한 기억이 오래 남아 있음을 경험하곤 한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쓴다.
그에 따라 성형외과가 성업을 이루고 전에는 여자들이 주로 하던 성형수술을 남자들도 즐겨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진리가 있다.
하나님은 외모가 아니라 중심을 보신다는 사실이다(삼상 16:7).
사무엘 선지자가 하나님의 명령대로 이새의 집에 가게 되었다.
사울왕을 폐하고 새로운 왕에게 기름을 붓기 위해서였다.
이새의 여러 아들들이 사무엘 앞을 지나갔다.
맏아들 엘리압(Eliab) 하나님이 아버지 되신다
둘째 아들 아비나답(Abinadab) 내 부친을 존중한다
셋째 아들 삼마(Shammah) 황폐하다

그들의 용모는 다 준수했지만 기름부음을 받지 못했다.
나머지 네 아들들도 사무엘의 앞을 지나갔으나 택함 받지 못했다.
하나님의 판단에 그들은 진품이 아니었던 것이다.
결국 양을 지키고 있던 막내 아들 다윗이 사무엘 앞에 등장하게 되었다.
다윗(David) 사랑하는 자

하나님은 다윗을 택하여 기름을 붓게 하셨다. 다윗의 외모가 아니라 중심이 마음에 합당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 외모로 판단하는 첫인상은 중요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내면의 세계이다. 다윗처럼 중심이 하나님을 향할 때, 하나님께서 그를 진품으로 인정해 주신다. 하나님께서 진품으로 인정해 주실 때라야 명품으로서 영화로운 인생이 될 수 있다.

말콤 글레드웰 – 우리의 통찰력을 길러주는 세계적인 작가 

1만 시간 법칙, 티핑포인트, 블링크 등 새로운 비즈니스 용어를 만들며 『티핑포인트』(2000)와 『블링크-첫 2초의 힘』(2005) 등으로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그는 비즈니스맨을 위한 비(非)비즈니스 책을 씀으로써 그들에게 현대 경영의 경계 너머에서 통찰력을 찾을 수 있게 하였다.
인간사의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영역에서 일화와 비사들을 끌어오며, 풍부한 사례를 장착한 신선한 분석과 매력적 문장으로 독자들을 잡는다.

우리에게 숨겨진 능력, 순간적인 판단
저자는 많은 정보의 핵심내용을 파악하는 직관적 사고가 정확하고 빠른 판단을 할 수 있게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많은 정보를 얻어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사고할 때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우리의 고정관념일 뿐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순간적인 판단은 우리의 무의식에서 나오는 강한 진실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너무 많은 정보는 오히려 우리의 무의식적 판단을 흐리게 한다고 전한다. 따라서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에 대한 판단의 경험을 통해 의식을 키울 때 직관과 본능을 이용한 정확하고 빠른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의사결정의 능력을 키우는 힘, 순간 포착
저자는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판단능력을 키우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이 책을 저술하였다.

우리는 빠른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시대를 살면서 순간적인 판단을 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힐 때가 잦다. 자신의 판단이 옳은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된다. 저자는 빠른 판단을 위해서는 자신이 직면한 문제를 분명하게 인식하고 해결책을 찾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이 같은 능력을 길러 당연하게 알고 있던 것들이 새롭게 느껴질 때 빠른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전한다. 


저자는 자신의 생각체계를 조직화함으로 빠른 판단과 의사결정 능력을 높일 수 있길 바란다.

멀티미디어나 인터넷 등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정보 속에 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보들은 우리의 직관을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는 우리의 직관과 본능을 통해 순간적인 판단을 하게 되는데 많은 정보 중 핵심이 되는 내용을 걸러내는 능력이 직관을 가능케 한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하기 위해서 다양한 정보들을 끊임없이 관찰하고 필요한 정보만을 얻어낼 수 있어야 한다. 저자는 이처럼 많은 이들이 빠른 판단 능력을 길러 자신의 의사결정을 향상하는 힘이 되길 바란다.


끊임없는 관찰을 통해 정보의 핵심 요소를 가려낼 수 있을 때 정확하고 빠른 판단이 가능해진다.

우리는 불과 몇 초 사이의 본능적 판단이나 인식에 의구심을 가진다.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을 걸쳐 해내는 일이 성과가 좋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는 우리의 고정관념일 뿐이다. 그러나 빠른 문제 해결 능력은 개인의 생활뿐 아니라 조직생활에서도 깊은 연관이 있다. 특히 매일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고 새로운 전략을 짜야 하는 조직생활에서 정확하고 빠른 판단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론 순간적인 판단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외부 영향에 민감한 우리는 흥미나 정서, 감정이 있기 때문에 본래의 모습을 직시하지 못하고 편견이나 고정관념을 통해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자신이 경험하는 것들을 끊임없이 관찰하고 체계적인 생각을 갖춰 직관에 의한 정확하고 빠른 판단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또한 정보의 핵심요소를 파악하는 노력을 통해 우리는 정확하고 빠른 판단을 할 수 있게 된다.




1. 한 조각의 지식과 무의식의 힘, 판단
순간적인 판단이란 행동의 패턴과 경험에 의한 상황판단 능력을 말한다.

심리학자인 존 고트먼은 부부의 대화 중 이들이 표현할 법한 감정들을 스무 가지로 나타내는 코드체계를 만들었다. 예를 들면 1은 혐오감, 2는 경멸, 7은 화, 11은 슬픔, 14는 평정 등의 코드이다. 그리고 매초 커플의 상호작용에 대해 수치의 열로 전환했다. 예를 들어 '7, 7, 14, 10, 11, 11'이라는 표기는 6초 동안 커플 중 어느 한 쪽이 화를 낸 후 평정을 찾고, 방어 자세를 보이다가 푸념을 늘어놓기 시작했음을 뜻한다. 또한 수치의 전환과 함께 심장이 언제 두근거렸는지, 체온은 언제 상승했는지 등을 파악한 데이터들이 이에 더해져 복잡한 방정식으로 계산된다. 그 결과, 15분 간 부부가 나눈 대화의 분석만으로 그들이 15년 뒤에 여전히 부부로 살지를 90퍼센트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었다. 결혼의 진실성을 짧은 시간 안에 파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것을 ‘얇게 조각내기’라 하는데 이는 매우 얇은 경험들을 토대로 상황과 행동의 패턴을 찾아내는 무의식적 능력을 말한다.

인간관계에는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독특하면서도 변함없는 패턴이 있다. 이혼을 예측하는 일도 일종의 패턴 인식(pattern recognition)이다. 인간관계는 다음과 같이 두 가지 감정으로 표현된다. 긍정적인 감정이 우세하면 성급함을 억눌러 상대가 뭔가 나쁜 행동을 보이려 할 때 '이 사람은 기분이 별로일 뿐이야'라고 말한다. 반면 부정적인 감정이 우세하면 상대가 별다른 감정 없이 말해도 부정적으로 인식한다. 그런 상태에서는 무얼 해도 서로에 대한 결론이 변하지 않고 상대가 어떤 말이나 행동을 보여도 이기적인 사람으로만 보이게 되는 것이다.

고트먼은 방어 자세, 의도적 회피, 냉소, 경멸에만 초점을 맞춰도 중요한 것을 알아낼 수 있다고 한다. 그 중 경멸의 감정을 보일 경우, 이는 결혼생활에 적신호가 된다고 말한다. 경멸이란 일종의 모욕으로 상대를 나보다 낮은 위치에 두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경멸을 당하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우리의 면역체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얼마나 자주 감기에 걸리는지와 같은 사소한 것으로도 부부 사이를 예측할 수 있다.

또한 무의식은 일종의 정신적 시종(始終) 역할을 하며 우리의 정신적인 소소한 부분까지 영향을 주며 주변에서 진행되는 모든 일을 감시하고 적절히 대응해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신경학자 안토니오 다마지오의 연구에 의하면 코 뒤쪽에 있는 전두엽 피질이라는 뇌의 중요한 부분이 손상될 경우, 우리는 사고하는 데 커다란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전두엽은 의사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 일부이다. 우연성과 관련성을 파악하고, 우리가 외부에서 얻는 많은 정보를 분류해 우선순위를 정하며, 즉각적인 관심을 필요로 하는 일들에 각별한 표시를 해둔다. 전두엽에 손상을 입은 사람들은 완벽하게 이성적인 성향을 띠며 지적 활동이나 기능적 수행은 잘하지만 어떠한 판단은 내리지는 못한다. 이는 오로지 중요한 문제에만 집중하게 하는 무의식 속의 정신적 시종(始終)이 파괴된 셈이다. 이처럼 전두엽 손상은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 사이에 단절을 불러온다.


2. 판단을 흐리게 하는 요인, 편견
편견을 없애고 긍정적인 자세를 가질 때 첫인상에 대한 정확한 순간적 판단이 가능하다.

얇게 조각내어 관찰하기를 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는 능력으로 관찰과 첫인상에 관한 판단을 눈 깜짝할 사이에 알아낸다. 그런데 신속한 사고가 상황을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순간적인 판단을 하게 될 경우, 정상적인 사고 작용을 마비시켜 인식이 빗나가는 때도 있다.

무의식적 연상들이 우리의 믿음과 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의 '암묵적 연상 테스트(Implicit Association Test, IAT)'를 통해 알 수 있다. 우리는 생소한 개념보다 머릿속에서 이미 연결된 개념들을 더 빨리 연결 짓는다. 예를 들어 우리는 ‘직업’과 ‘여자다움’보다는 ‘직업’과 ‘남자다움’ 사이에 훨씬 강한 심리적 연상 고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남자 또는 가정’일 때 ‘비즈니스' 같은 단어를 대하면 결정을 내리기 전 수십만 분의 1초라도 생각을 한다. 이런 IAT테스트는 우리의 응답 시간을 1,000분의 1초 단위까지 측정할 수 있고 그 수치들로 점수를 매긴다. 사전 연상 고리가 강할 때 사람들은 1,000분의 400에서 600초 사이에 답을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을 때는 1,000분의 200에서 300초가 더 걸린다. 이 테스트는 우리가 선택해서 믿는 의식적인 태도와 무의식의 태도, 즉 미처 생각할 시간을 갖기도 전에 불쑥 튀어나오는 즉각적이고 자연 발생적인 연상으로 우리의 태도가 작용하는 것을 보여준다.

첫인상은 경험과 환경에 의해 생성되는데 인상을 형성하는 경험들을 변화시킴으로써 우리는 첫인상을 바꿀 수 있다. 예를 들어 당신이 백인에 대해 긍정적인 만큼 흑인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연상들을 갖고 싶어 한다면 평등에 대한 단순한 언급 이상이 필요하다. 즉, 소수 인종과의 편안함을 느끼며 그들의 좋은 문화에 친숙해지려고 노력해야 한다. 나아가 그들과의 만남이나 약속, 또는 그들을 채용하고자 할 때는 불안함이나 망설임이 없도록 당신의 삶을 변화시켜야 한다. 이처럼 자신의 직관적인 인식과 첫인상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한다면 능동적인 자세로 첫인상을 관리하고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


3. 2초의 신중한 태도, 올바른 판단
올바른 판단을 위해서는 정보의 핵심내용 파악으로 신중한 사고와 본능적 사고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우리는 정보가 많을수록 더 나은 결정을 내리게 된다고 믿는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핵심이 되는 간단한 내용이면 충분하다.

첫째, 정말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의사결정은 신중한 사고와 본능적 사고의 균형에 달려 있다.

즉 상대의 의사와 필요성, 감정을 한눈에 직관하는 능력이다. 또한 순간적 판단을 의식적으로 피할 수 있는 신중한 사고가 필요하다. 즉 신중한 사고를 거친 분석이 직관적인 인식을 도와준다.

둘째, 좋은 의사결정에는 간소화가 필요하다. 정보가 많으면 오히려 판단이 복잡해지므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좋은 편집자가 되어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얇게 조각내어 관찰할 때 패턴을 인식하고 순간적인 판단을 할 때는 무의식적으로 편집 작업을 한다. 선택지가 너무 많으면 즉, 무의식이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면 모든 것이 마비되어 버린다.


우리는 상대가 무슨 생각을 하며 어떤 느낌을 받는지 끊임없이 예견하고 추측한다. 누군가가 '난 네가 좋아'라고 말할 때 우리는 상대의 눈을 들여다보며 그 사람의 진심을 판단한다. 이처럼 우리는 표정의 복잡하고 미묘한 차이들을 쉽게 분석해 낸다. 일례로 내가 두 눈을 반짝이며 생글거리면 모두 내가 즐거워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고개를 끄덕이거나 과장되게 웃으면 내가 놀림을 받고 있다고 받아들인다. 이 또한 단 몇 초 동안의 순간적인 느낌이다. 그러나 이런 마음 읽기가 착오를 가져오기도 하는데 이는 언쟁과 불화, 오해, 반감 등의 내면에 있다. 우리는 마음으로 감정을 느낀 후 그 감정을 표정으로 드러내거나 그러내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얼굴에서 감정이 시작되기도 하며 우리의 의식적 표현체계는 자신의 감정을 의도적으로 얼굴에 전하기도 한다.

우리는 눈 깜빡할 사이에 일어나는 일들을 자주 묵인한다. 그러나 직관적인 인식이 일어나는 주변 환경의 조절이 가능해지면 무의식에서 이끌어 내는 순간적인 판단도 균형을 맞추어나갈 수 있다. 이처럼 우리가 처음 2초를 신중하게 살필 때 작은 기적은 일어난다.


빠른 판단의 오류, 편견
편견을 없애고 직관과 본능을 활용하면 정확한 순간적 판단이 가능해진다.

말콤 글래드웰은 누구나 순간의 판단력, 즉 블링크 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이것을 잘할 수 있는 첫 단계는 경험과 전문 지식을 쌓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순간 판단을 방해하는 편견을 버리는 것이다. 경험과 전문 지식이 체계화되지 못한다면 그것은 또 다른 편견을 야기하는 방해물이 된다. 전문적 경험과 지식을 쌓고 또 다시 이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진 마음에서 생겨나는 '순간의 판단'이 바로 블링크이자 기(氣)가 충만한 순간이다. 이 순간은 바로 기회를 만들어내고 성공을 이루는 순간이다. 블링크, 이 놀라운 능력을 잘 활용하면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중략... 한국경제. 2005. 11. 28)

우리가 흔히 말하는 ‘첫인상’이나 ‘감’은 순간적인 판단이다. 하지만 우리의 고정관념인 편견에 사로잡혀 잘못된 판단을 하기 쉽다. 판단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관찰이 필요하다. 이는 올바른 판단의 구별을 하게 하며 우리의 인식능력 또한 향상시켜 준다.

감각적이고 창의적인 일 처리를 필요로 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 정확하고 빠른 판단은 우리가 갖추어야 할 필수 조건이 되었다. 순간적인 판단은 무의식의 영역에서 일어나며 핵심정보를 포착해 본능에 따라 내리는 결정이라고 저자는 전한다. 또한 자신의 고정관념을 없애고 정확한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직면한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관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처럼 이 책은 순간적인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직관과 본능을 효율적으로 이용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잘못된 판단은 편견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많은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사람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일을 할 수 있어야 할 뿐 아니라 자신이 한 일을 제대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사무엘상 16: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 용모와 신장을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중심(3824) 레바브(lêbâb) לֵבָב  

1. 마음,  2. 혼, 3. 기분
발음 / 레바브[ lêbâb ]
어원 / 연계형 לְכַב, 어미활용 לְבַבְכֶם ,לְבָבִי, 복수 לְבָבוֹת, 대상28:9, 3823에서 유래
관련 성경 / 마음(창 20:5, 느 9:8, 겔 3:10), 심중(신 7:17,9:4, 대상 29:18), 전심(왕상 14:8, 왕하 20:3),성심(대상 12:38), 한마음(대하31:21, 시 86:11), 총명(욥 12:3), 낙심(사 7:4), 용맹(단 11:25), 가슴(나 2:5).
[동] 지혜있다(욥 34:34), 살피다(학 1:5), 알리다(창 31:26), 기억하다(학 2:18), 낙심하다(신 1:28), 명심하다(신 4:39), 깨닫다(대하 6:37), 결심하다(대하 30:19, 느 9:8),위로하다(대하 32:6), 총명하다(욥 34:10).
구약 성경 / 252회 사용

외모(5869) 아인(ʽayin)  עַיִן 

1. 흐르다,  2. 분사 עוֹיֵן 의심스럽게 바라보는
발음 / 아인[ ʽayin ]
관련 성경 / 눈(창 3:5, 출 5:21, 삼상 2:33), 우물(창 24:13), 시력(창 29:17), 목전(창 38:7, 출 8:26, 사 66:4), 샘(창 49:22, 아 1:15), 미간(출13:9, 신11:18),물(출15:27), 빛(레13:55, 겔1:4), 분천(噴泉)(신8:7), 소견(신12:8, 삿21:25), 외모(삼상16:7), 처분(삼하19:27), 백주(삼하12:11), 근원(대하32:3), 자기(잠26:16), 의견(렘18:4),모양(겔1:16, 슥5:6). [동] 보암직하다(창3:6), 눈짓하다(창39:7), 보다(출15:26, 신13:8), 보이다(민11:6, 삼상29:7), 대면하다(민14:14), 여기다(삼하10:3, 대상13:4), 원통하다(삼하16:12), 주목하다(왕상1:20), 바라보다(대하20:12), 겸손하다(욥22:29), 번쩍이다(잠23: 31), 같다(겔10:9). [부] 부지중(민15:24), 스스로(삼하6:22, 잠30:12), 뜻대로(에8:8).
구약 성경 / 868회 사용

외모가 아닌 중심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시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어떻습니까?
외모를 봅니다.
아니, 외모만 보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래서 외모지상주의란 말까지도 생겨났습니다. 

‘외모지상주의’란 외모가 개인 간의 우열과 성패를 결정한다고 믿으면서 외모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사회 풍조를 말합니다.
2000년부터 한국에 퍼지기 시작한 소위 ‘루키즘’(lookism)도 같은 의미입니다. 

꽃거지와 얼짱

최근에 <뉴욕 타임스> 칼럼니스트인 윌리엄 새파이어(William Safire)가 사람을 차별하는 요인 가운데, 인종, 성별, 종교, 이념과 함께 ‘외모’를 새로운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현대 사회는 외모로 사람을 차별한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외모지상주의를 넘어서 외모제일주의, 외모최고주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꽃거지', '얼짱도둑' 등 외모에 대한 신조어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사실 거지나 도둑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잘생기고 예쁘다는 이유로 거지와 도둑에게도 호감을 갖고 '꽃거지', '얼짱도둑'이라고 부른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외모가 뛰어난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는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는 첫 인상부터 편견을 가지고 바라봅니다. 똑같은 일을 해도 외모가 뛰어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일명 외모로 인한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세인트 안셀름 대학 심리학과에서는 외모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모의재판을 했습니다. 어떤 가게에 절도 사건이 일어났고, 두 명의 여성이 피의자로 기소되었습니다. 총 72명의 배심원 중 36명의 배심원 앞에는 외모가 매력적인 여성이 피의자로 섰고, 다른 36명의 배심원 앞에는 평범한 외모의 여성이 피의자로 섰습니다.

  여러 차례 모의 재판을 한 결과 평범한 외모를 지닌 여성 피고인을 유죄라고 판결한 배심원은 평균 19.5명이었습니다. 그에 반해 매력적인 여성 피고인에게 유죄 판결을 낸 배심원은12.9명에 그쳤습니다. 약 일곱 명의 차이가 있습니다. 

  외모는 경제력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경제학자인 다니얼 해머매시와 제프 비들은 외모의 아름다움과 경제적 능력과의 상관성을 알아보았습니다. 조사 결과, 평균 이상의 잘생긴 외모를 지닌 사람들이 평균 수준의 보통 외모를 지닌 사람들보다 5% 정도 더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었고, 못생긴 외모를 지닌 사람들보다는 소득이 10~25% 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사회풍조 때문에 취업 준비생들은 심각한 외모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 리쿠르트 회사가 1,264명의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한 조사에서 무려 98%가 '외모가 취업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습니다.

  또 이들을 뽑는 기업의 인사 담당자 584명 중 94%가 채용시 ‘외모를 고려한다’고 밝혔습니다. 둘 다 90%가 넘는 대단한 수치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외모도 경쟁력이라고 합니다.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정말 예쁘면 뭘 해도 용서가 되고, 못 생기면 뭘 해도 죄가 되는 외모제일주의 시대의 씁쓸한 단면들입니다. 이 세상은 외모를 보시지 않는 하나님과는 정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오늘날만 그런 것이 아니라 인류의 역사는 언제나 사람의 외모를 보고 판단을 했습니다. 3천 년 전 이스라엘의 왕을 뽑는 자리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무엘 선지자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베들레헴에 있는 이새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새의 아들 중에서 한 사람을 택해, 사울 왕의 뒤를 이을 새로운 왕으로 기름부으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새에게는 모두 여덟 명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사무엘 선지자가 온다는 소식에 아들들의 몸과 마음을 성결하게 준비시키고 모이도록 했습니다. 이제 한 사람씩 사무엘 선지자 앞으로 나아갑니다.

  제일 먼저 이새의 맏아들인 엘리압이 사무엘 선지자 앞으로 나아왔습니다.  사무엘이 보니 그 외모가 대단했습니다. 첫 눈에 보기에도 엘리압의 외모가 왕이 되기에 전혀 손색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무엘이 마음 속으로 ‘여호와께서 기름 부으실 자가 과연 여기에 있도다’라며 감탄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하나님이 사무엘에게 말씀하십니다.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삼상 16:7).

  하나님은 엘리압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고 하십니다. 사무엘 선지자 뿐만 아니라 그곳에 모인 모든 사람들의 시선은 엘리압의 용모와 키에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엘리압의 용모와 키를 본다면 누구라도 왕의 재목이라고 여겼습니다. 선지자 사무엘조차도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그의 외모가 그만큼 대단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고 하십니다. 사람은 외모를 보아도 하나님은 중심을 보신다고 하십니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사무엘 선지자가 하나님의 이 말씀을 듣고는 아차했습니다. 지금 이스라엘의 새로운 왕을 뽑는 이유는 하나님이 사울 왕을 버리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사울의 외모가 출중하지 못해서, 그의 키가 남보다 작아서 버리셨습니까? 아닙니다. 사울의 외모는 이스라엘에서 단연 최고였습니다. “기스에게 아들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사울이요 준수한 소년이라 이스라엘 자손 중에 그보다 더 준수한 자가 없고 키는 모든 백성보다 어깨 위만큼 더 컸더라”(삼상 9:2).

  이스라엘 땅에서 사울보다 더 준수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키도 컸습니다.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보다 어깨 하나 만큼 큰 사람이었습니다. 외모로만 본다면 이스라엘에서 사울을 당해낼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사울을 버리셨습니다. 왜? 하나님은 그의 외모가 아니라 중심을 보셨기 때문입니다.

  사울 왕의 중심이 타락하고, 사울 왕의 중심이 의롭지 못했습니다. 사울 왕의 중신이 하나님을 경외하지 못했고, 하나님께 불순종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사울을 버리시고 새로운 왕을 세우시기로 작정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사무엘 선지자가 엘리압의 외모를 보고는 잠시 그 사실을 잊었던 것입니다. 엘리압이 선택되지 못하자 그 다음 아들들이 차례대로 사무엘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일곱 명의 아들들이 다 사무엘 앞으로 지나갔지만 하나님은 누구도 택하시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당황스러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무엘이 물었습니다. “네 아들들이 다 여기 있느냐?” 이새의 대답이, 막내 아들 다윗이 있긴 한데 지금 들에서 양을 치고 있다고 합니다. 이새가 보기에 다윗은 왕의 재목도 아니었을 뿐더러 집 안에서조차 하찮고 별볼 일이 없는 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왕을 뽑는 그토록 중요한 날에도 다윗은 멀리 초원으로 나가 양을 지키고 있었던 것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외모로 보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때 다윗은 형들과 달리 아직 소년이었습니다. 한 나라의 왕은 전투에도 능하고 무술도 뛰어나야 하는데, 다윗이 하는 일은 들에서 양이나 치고, 시를 짓고 수금을 타며 밤낮 노래만 부릅니다. 누가 봐도 다윗은 왕의 재목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다윗을 이스라엘 왕으로 택하셨습니다. 그의 중심이 하나님께로 향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언제나 하나님 생각으로 충만했습니다. 수많은 시편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주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향해 “내 마음에 합한 자다”라고 하실 만큼 그의 중심이 하나님께로 향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다 외모를 보고 있을 때 하나님은 그의 중심을 보셨습니다. 사람은 외모를 보고 스펙을 보고 조건을 보고 선택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다르셨습니다. 하나님은 한 가지만 보십니다. 그의 중심, 중심만 보십니다.

우리가 외모가 아닌 중심이 아름답고, 외모가 아닌 중심이 진실되고, 외모가 아닌 중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섬긴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택하실 것입니다.


외모와 중심 (삼상 16:6-7)

신약 성경에는 예수님께서 어떻게 생겼다는 기록이 전혀 없습니다.
예수님의 키가 얼마나 크며, 코가 어떻게 생겼으며, 머리 모양이 어떤지, 무슨 색깔의 눈동자를 가지셨는지 아무런 정보도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또 베드로에 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베드로가 고기잡는 어부라는 직업외에는 그가 어부이므로 팔뚝 힘이 세다든지, 햇빛에 얼굴이 타서 검다든지에 대해 언급한 것이 없습니다.

신약 성경의 관심은 사람의 모습과 외형에 있지 않고 사람을 사랑하시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성경 구절의 하나는 요한복음 3:16의 말씀에 “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누구든지 저를 믿으면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으리라 ” 는 축복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생긴 모습에 매력을 느껴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없는 줄 압니다.
실로 예수님의 초상화를 우리들은 믿지 않습니다.
우리들은 예수님의 사랑이 너무나도 크고 놀라운 사랑이시기 때문에 이 사랑의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사무엘상 16:7에 “ 사람의 신장과 용모를 보지 말고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 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중심을 보십니다.

표리부동(表裏不同) duplicity
  • 表 : 겉 표
  • 裏 : 속 리(이) 
  • 不 : 아닐 부 
  • 同 : 한가지 동
표리일체(表裏一體) Duality

무슨 말입니까?

사무엘 선지자가 당시 베들레헴에 사는 이새라는 사람집에 들렀습니다.
이새는 여덟 아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모두 준수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의 일곱 아들을 다 제쳐 놓으시고 맨 마지막 아들 다윗을 불러 그 머리에 기름을 붓게 했습니다.
이것은 장차 이스라엘의 왕을 삼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 사무엘에게 어린 다윗의 머리 위에 기름을 붓도록 지시하면서 말씀하시기를 “ 나의 모든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 고 했습니다.

사람은 외모를 봅니다

다윗의 아들 압살롬은 특별히 인물이 잘 생기고 풍채가 좋았습니다.
그는 사람을 이끄는 수단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를 따르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악독이 가득 찼고 몹쓸 일을 품고 있었으며 화 받을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 때문에 그는 비참한 죽임을 당했습니다.

옛날이나 오늘이나 사람들은 문벌, 학식, 재물, 인물 같은 외모를 보려고 합니다.
외모는 반듯하고 보기에 좋으나 중심이 바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외모는 좀 부족하고 미비되었다 할지라도 마음이 바르고 좋으며, 선하고 곱고 아름다워야 합니다.
죽음이 올지라도 변함없이 한 길로 가며, 한 뜻과, 한 정신과, 한 생각과, 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같은 사람이어야 쓸모있고 유익도 주며 좋은 일도 하고 값있게 살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와 반대의 사람은 남을 망하게 하고 파괴시키며 불행하게 만들게 됩니다.

하나님은 중심을 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세밀한 눈으로 우리를 살펴보십니다.
마음이 진실한가, 거짓된가. 깨끗한가, 더러운가, 교만한가, 겸손한가, 필영적인가, 참됨인가, 바른가, 그릇된가, 하나님에게 속한 자인가, 마귀에게 속한 자인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인가, 세상을 사랑하는 자인가를 보십니다.

마음은 기본이요.
행실은 그 열매입니다.

누가복음 6:45에 “ 마음에 어떤 것을 오래 품고 있으면 결국은 행동으로 나타난다 ” 고 했고, 마태복음 15:18에 “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 고 했습니다.
잠언 4:23에 “ 무룻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 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더러운 마음을 가진 자가 더러움이 행동으로 나타나며 이것이 그의 생명을 위험으로 끌고 간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마음을 지키라고 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기 때문에 우리의 중심이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워야 합니다.

그러면 중심을 본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를 생각하면서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겉은 보지 않으시고 속을 보십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첫 인상이 좋고 외모가 잘생긴 사람은 많은 덕을 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외모를 보지 않고 그 속 마음이 아름다우면 그 사람을 귀히 보십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외모보다 마음의 상태, 심령상태가 더 중요합니다.
겉을 보지 않고 속을 보신다는 것은 또한 형식보다 내용을 중히 보신다는 뜻입니다.

요엘 선지는 당시 이스라엘 백성이 패역하고 타락하여 무서운 하나님의 심판이 다가오는데 겉으로만 옷을 찢으며 회개하는 체 하고 중심으로 회개하지 않으므로 요엘 1:23에 “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 고 꾸짖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을 향하여 마태복음 23:27-28에 “ 화있을 진저 외식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 찼도다 ” 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겉과 속이 다른 위선자를 제일 가증히 여기시고 저주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겉모양보다 속 중심을 보시고, 형식보다 내용을 더 중요히 여깁니다.

행위의 결과보다 동기를 보십니다.

사람들은 동기야 어쨌든 결과만 좋으면 인정해 줍니다.
심지어 공산당들은 “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 한다 ”고 합니다.
그러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은 행위의 결과보다 그 동기를 더 살펴보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구제를 할 때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고 금식을 때 머리에 기름을 바르며 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기 때문에 모든 선행의 결과보다 그 동기를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진실성을 보십니다.

겉마음을 보시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진실성을 보신다는 것입니다.
겉과 속이 같고, 말과 행실이 같아야 합니다.
겉으로만 착한 사람이 있고, 중심이 착한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중심의 진실을 원하십니다.
다니엘은 그 중심이 진실하기 때문에 죽음을 각오하고 그 마음먹은대로 하루 세 번씩 창문을 열어 놓고 기도했습니다.

사사 입다는 승전하면 가장 귀한 것이라도 집이 돌아가는 길에 제일 먼저 만나는 것을 바치겠다고 서약한대로 외동딸을 바쳤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갚기를 기뻐하시는 것은 진실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민수기 30:2에 “ 사람이 여호와께 서원하였거나 마음을 제어하기를 서약하였거든 파약하지 말고 그 입에서 나온대로 다 행할 것이니라 ” 고 했고, 신명기 23:21-23에 “ 네 하나님 여호와께 서원하거든 갚기를 더디 하지 말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반드시 그것을 네게 요구하시리니 더디면 네게 죄라 네가 서원치 아니하였으면 무죄하리라 마는 네 입에서 난 것은 그대로 실행하기를 주의하라 무릇 자원하는 예물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 입으로 언약한대로 행할지니라 ” 고 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무엇을 하기로 서원한 것, 즉 약속한 것이나, 마음에 제어하기로 약속한 것은 그대로 실행하기를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은 진실하신 분이기 때문에 우리 성도들도 중심에 진실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 보시기에 진실했기 때문에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즉 다윗은 비록 양을 치는 목동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가 가진 바른 마음, 곱고 아름다운 마음을 보시고 어렸을 때에 그의 머리위에 기름을 부으셨던 것입니다.
결국 그는 위대한 시인, 위대한 음악가, 위대한 정치가, 위대한 왕으로 축복을 받았던 것입니다.

요셉도 어려서 형제들의 악의로 팔려 애굽에서 종노릇하였고 억울한 누명을 받고 감옥살이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의 바른 마음, 그의 고운 마음, 아름다운 마음을 보시고 애굽의 총리대신이 되는 복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비뚤어진 마음을 고치고 더렵혀진 마음을 깨끗이하고, 불의한 마음을 새롭게 하며, 거짓된 마음은 진실하게 하며, 속이는 마음은 참되게 하여야겠습니다.

시편 24:3-5의 말씀을 봉독하고 말씀을 마치려 합니다.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 누구며 그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군고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을 정결하여 뜻을 허탄한데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치 아니하는 자로다 저는 여호와께 복을 받고 구원의 하나님께 의를 얻으리라 ”



바둑 격언 10훈


바둑은 인생의 축소판이란 말이 있습니다. 한 판의 바둑은 신통하게도 복잡한 인생사와 닮았습니다. 이를 실감나게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가 있습니다. 바로 바둑 둘 때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교훈 등을 정리한 격언들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반상盤上의 말씀들은 인생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인생을 일깨우는 바둑 격언 10가지를 소개합니다.

1. 일수불퇴(一手不退)

바둑 헌법 1조 1항은 '일수불퇴'입니다.
한 번 놓은 돌은 절대 무를 수 없다는 뜻입니다.
돌을 바둑판에 내려놓는 순간, 다시 돌을 집어 다른 곳에 둘 수 없습니다.
무를 수 없는 건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선택해 발을 내딛었다면 내 길을 묵묵히 걸어야 합니다.
어떤 길이 더 좋은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가 선택하지 않은 것은 모두 '가지 않은 길'입니다.
혹여 잘못된 선택을 했다 해도 내가 감당해야 할 몫입니다.

2. 반외팔목(盤外八目)

바둑 격언 중에 '반외팔목'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바둑을 직접 두는 사람보다 옆에서 구경하는 사람이 여덟 집 정도는 유리하다는 뜻입니다. 바둑판 앞에 있는 사람은 감정이나 승부욕에 휩쓸려 수의 변화를 냉정하게 보지 못합니다. 실제로 바둑을 두는 사람들은 이런 경험을 많이 합니다. 바둑 둘 때 가까이 들여다보면 보이지 않던 수가 바둑이 끝난 다음 복기할 때는 쉽게 보입니다. 이미 승패가 내 손을 떠나 마음이 평온해졌기 때문입니다. 고수들이 두는 바둑을 옆에서 구경하던 하수가 훈수하기도 합니다.

이 격언이 인생에 적용되는 경우 중의 하나가 연애입니다. 남의 연애를 보면 모두 뻔해 보입니다. 하지만, 정작 내가 연애를 할 때는 정신 못 차리고 허우적거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3. 남의 집이 커 보이면 바둑 진다

바둑은 상대보다 반집만 많아도 이기는 승부입니다. 굳이 욕심을 부려 많은 집 차이를 낼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바둑을 두다 보면 과욕 때문에 승부를 그르치는 일이 많습니다. 충분히 유리한 형세임에도 몇 칸 안 되는 남의 집을 깨러 들어갔다가 몽땅 망하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바둑에서도 인생에서도 과욕은 언제나 금물입니다. 남의 것을 탐내다가는 내가 가진 것도 잃을 수 있습니다. 내가 가진 것의 소중함을 알고 현재에 만족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4. 큰 집 먼저 짓는 사람이 진다

선작오십가자필패先作五十家者必敗. '50집을 먼저 짓는 사람이 진다'는 뜻입니다. 바둑에서 50집은 큰 집입니다. 먼저 50집을 확보하면 절대 우세라고 판단하고 방심하게 됩니다. 방심하면 자만하기 쉽고, 자만하면 자꾸 상대에 양보하며 쉬운 길로 가게 됩니다. 반면 상대는 불리한 대국을 타개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합니다. 아차하는 순간에 국면이 뒤집힐 수 있습니다. 비슷한 격언으로 '대마 잡고 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일찍 상대방의 대마를 잡고 승리감에 도취해 있다가 역전패당하는 경우를 일컫는 말입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초반에 잘나간다고 방심하다가 거꾸러지는 경우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5. 잡고 싶은 반대편을 공격한다

비슷한 실력의 상대와 대국하면 상대방 말을 잡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바둑에서 상대 말을 공격할 때는 먼저 목표물의 반대쪽을 공격해 나의 세력을 형성해 놓은 다음, 목표물을 에워싸듯 공격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이는 현명한 처세술과 통합니다. 목표물을 향해 무조건 돌진하기보다 미리 주변에 밑밥을 깔아놓으면 원하는 것을 보다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병법에도 비슷한 말이 있는데, 바로 '성동격서聲東擊西'입니다. 동쪽에서 소리를 내고 서쪽에서 적을 친다는 뜻입니다.

6. 부득탐승(不得貪勝)

'부득탐승'은 당나라의 바둑 고수 왕적신王積薪이 정리했다고 전해지는 '위기십결圍棋十訣'의 첫 번째 항목입니다. '승리를 탐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바둑은 승리를 다투는 게임이므로 이기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그러나 너무 목적에만 집착하면 오히려 바둑을 그르칠 수 있습니다. 이기려는 마음이 지나치게 강하면 욕심에 눈이 멀어 정확한 수를 읽을 수 없습니다. 바둑에서 최선의 마음가짐은 평정심입니다.

7.  사소취대(捨小就大)

'작은 것은 버리고 큰 것을 취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바둑을 둘 때 눈앞의 작은 이득을 탐내지 말고 대세를 보며 크게 움직여야 합니다. 말은 쉽지만 막상 바둑을 두다 보면 쉽지 않은 것이 바로 '사소취대'입니다. 작은 이익은 눈앞에 보이는 반면 큰 이익은 멀리 있어 얻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인생에서도 더 큰 그림을 보고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8. 봉위수기(逢危須棄)

상대방이 강한 곳에서는 부담 되는 돌을 포기할 줄 알아야 합니다. 바둑을 두다 보면 양곤마가 돼 쫓기는 경우도 있고, 미생마未生馬가 여러 개 생길 때도 있습니다. 작은 돌을 살리려다가 더 큰 대마를 죽이기보다는 아낌없이 돌을 버리고 다른 곳에서 만회하는 것이 좋습니다. 곤마를 살릴 수 있더라도 대가를 크게 치러야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걸 다 짊어지고 가려다간 어깨가 짓눌려 멀리 가지 못합니다. 감당할 수 없으면 기꺼이 포기하고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래야 가벼운 걸음으로 새 출발을 할 수 있습니다. 버려야 할 때는 버릴 줄도 알아야 합니다.

9.  동수상응(動須相應)

바둑판 위에 놓인 돌중에서 의미 없는 돌은 없습니다. 바둑판 위에 놓인 돌들은 이리저리 흩뿌려져 따로 노는 독립적인 존재가 아닙니다. 한 수 한 수가 주변과 호응하며 저마다 의미와 중요성을 갖습니다. 착점 이후에 돌의 의미가 고정되는 것도 아닙니다. 대국이 진행되면서 돌의 가치와 생명력이 시시각각 변합니다. 몇십 수 전에 놓았던 돌이 곤마를 살리는 요석要石이 되기도 하듯, 주변 환경에 따라 악수惡手와 좋은 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동수상응'은 돌이 움직일 때는 주위의 돌과 호응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반적인 국면을 살피면서 조화와 능률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수를 찾아야 합니다.

10.  아생연후살타(我生然後殺他)

'내가 먼저 산 뒤 남을 죽이라'는 말입니다.
우선 내 말이 약하지 않은지, 상대로부터 반격당할 여지가 없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특히 상대를 공격할 때는 감정이 앞서기 쉬운데 이럴 때일수록 냉철하고 비판적으로 자신의 말부터 돌아봐야 합니다.
자기 말의 생사를 돌보지 않고 무리하게 공격하다가는 역습을 당해 망하기 십상입니다.
비슷한 말로 '공피고아(攻彼顧我)'가 있습니다.
상대방을 공격하려면 먼저 자신에게 허점이 없는가를 살피라는 뜻입니다.
반상에서도 세상에서도 내가 먼저 살아야 상대를 요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