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단편선



1. 톨스토이 단편선의 줄거리 요약

톨스토이 단편선은 인간의 삶과 본질, 도덕적 가치에 대해 깊이 탐구하는 여러 단편을 담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는 사랑과 연민을 통해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고, 바보 이반은 단순한 마음과 선함이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줘요. 이외에도 다양한 작품이 인간의 고뇌와 사회적 문제를 다루며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합니다.

2. 톨스토이 작가의 생애와 특징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1828–1910)는 러시아의 위대한 문호로, 장편 소설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로 널리 알려져 있어요. 그는 귀족으로 태어났지만, 점차 금욕적인 삶과 농민에 대한 애정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그의 작품은 종교, 철학, 도덕적 가치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겨 있고, 특히 단편선에서는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3. 톨스토이 단편선에 대한 평가


이 책은 출간 당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어요. 당시 독자들은 단순하면서도 깊은 메시지를 담은 이야기들에 큰 감명을 받았고, 특히 농민과 하층민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점에 공감했답니다. 현대 독자들에게도 톨스토이의 단편은 삶에 대한 통찰과 철학적 성찰을 선사하며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4. 이 책을 읽으며 질문하며 읽어야 할 점

  • 톨스토이가 이야기 속에서 전달하려는 도덕적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사랑과 연민이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실천될 수 있을까요?

  • 바보 이반의 단순함과 선함은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줄 수 있을까요?

  • 톨스토이가 작품에서 보여준 사회적 문제는 현대에도 여전히 존재할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까요?

5. 이 책이 쓰여진 시기와 당시 사회적 배경


톨스토이의 단편들은 19세기 러시아의 농노 해방 이후 격변의 시기에 쓰였어요. 이 시기는 러시아가 사회적 불평등과 계층 간 갈등으로 혼란을 겪던 때였답니다. 톨스토이는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인간의 내면과 도덕적 가치를 탐구하며, 독자들에게 당대의 문제를 성찰할 기회를 제공했어요.

이 책은 시대를 초월해 인간 본연의 모습과 삶의 가치를 돌아보게 하는 소중한 작품이에요. 읽으며 질문하고 성찰하며, 나만의 해답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줄거리와 해설

lt  gt 레프 톨스토이 지음/문예출판사 펴냄

여러분의 일상은 어떤가요? 하루 중 나를 미소 짓게 만드는 일은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 보세요. 오늘은 잃어버렸던 미소를 되찾은 천사 미하일의 이야기를 함께 살펴볼 거예요. 미하일은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가 쓴 단편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의 주인공이랍니다.

▷ 줄거리

천사가 잃어버린 미소 되찾게 한 건은 무엇일까요?

천사 미하일은 한 여인의 영혼을 거두어 오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지만, 어머니를 잃을 아이들이 걱정되어 명령을 어깁니다. 그 대가로 '세 가지 질문의 답을 찾아오라'는 임무를 받고, 다 죽어가는 청년의 모습으로 지상의 성당 한쪽에 떨어지지요. 그를 발견한 가난한 구두장이 셰몬은 '가까이 갈까, 아니면 그냥 지나칠까?' 고민해요. 마치 머릿속에서 작은 천사와 악마가 싸우는 것처럼요.

“그나저나 저 벌거숭이를 어떻게 하지? 그렇다고 내가 걸치고 있는 것까지 벗어서 줄 수도 없고, 아, 하느님! 제발 그냥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지나치게 해주소서!”

그는 걸음을 빨리 재촉했다. 하지만 교회를 지나게 되자, 슬슬 양심의 소리가 들려왔다. 그 는 가던 길을 멈춰선 채 계속 중얼거렸다.

"셰몬! 대체 뭘 망설이고 있는 거야? 사람이 어려움을 당해 죽어가고 있는데, 무섭다고 도망치려고 하다니. 네가 엄청 많은 돈이라도 갖고 있는 거야? 어디 빼앗길만한 물건이라도 갖고 있느냐구? 그건 좋지 않은 짓이야. 셰몬!"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중에서

미하일을 그냥 지나치려던 셰몬은 이내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그를 집으로 데려옵니다. 입고 있던 외투를 벗어주고, 신발도 신겨주면서 말이지요. 

'사람 안에 무엇이 있는가?'

'사람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것이 하나님이 미하일에게 던진 세 가지 질문이었어요.


미하일은 셰몬의 집에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요. 셰몬이 약속한 물건을 사오지 않은 채 낯선 남자까지 데리고 돌아오자, 화가 난 아내 마트료나가 악담을 퍼붓습니다.

셰몬은 마트료나를 달래며 "당신에겐 하나님도 없느냐"고 되묻지요. 남편의 말에 차츰 기분이 풀린 마트료나는 곧 미하일을 불쌍하게 여깁니다. 셰몬의 말이 신(神)의 사랑을 상기시켜 주었기 때문이에요.

어둠의 그림자가 사라지고 생기 넘치는 얼굴로 바뀐 마트료나를 보며, 미하일은 첫 번째 질문의 답이 '사랑'임을 깨닫고 처음으로 미소를 보입니다.

두 번째 질문의 답은 1년 후 셰몬의 집에 한 부자가 찾아와 장화를 주문한 날 찾습니다. '일 년을 신어도 변함없이 튼튼한 장화'를 주문한 부자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돌연 죽음을 맞아요.

부자가 찾아왔을 때 그의 뒤에 서 있던 죽음의 천사를 본 미하일은 사람에게는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아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음'을 깨닫고, 두 번째 미소를 보입니다.

셰몬의 집에 머문 지 6년이 지난 어느 날, 친자식이 아님에도 지극정성으로 쌍둥이를 키우는 부인이 찾아옵니다. 미하일은 이 쌍둥이가 자신이 한 번 명령을 거역했다가 하늘로 데려간 여인의 아이들임을 깨닫습니다.

그 순간 부모를 잃은 쌍둥이가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걱정했던 자신의 모습이 떠올라요. 하지만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눈물로 고백하는 여인을 보며 세 번째 질문의 답을 찾고 미소 짓습니다. '사람은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산다'는 것이었지요.

"제가 사람이 되어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제 힘으로 스스로를 보살필 수 있어서가 아니라 지나가던 사람과 그의 아내가 사랑과 온정을 베풀어주었기 때문입니다. 

부모를 잃은 그 아이들이 살 수 있었던 것은 스스로를 보살필 수 있어서가 아니라 이웃집에 사는 한 여인이 따뜻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가엾이 여기고 사랑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렇듯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 대한 걱정과 보살핌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에 있는 사랑으로 사는 것입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중에서

▷ 작품 해설

인생의 의미를 찾아나선 천사 미하일은 '사람은 무엇으로 사나'라는 물음에 결국 서로에 대한 사랑이라고 깨닫죠.

사람은 누구나 불완전한 존재예요. 그런데 만약 개개인이 완전무결한 존재가 된다면 이 세상이 선(善)을 향해 갈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을까요? 오히려 자기 이익만 더 생각하게 될 수도 있어요. 내가 완전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함께 살 필요도 없을 테니까요.

톨스토이가 말했듯이 사람은 내일 일도 알 수 없는 불안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서로를 믿고 사랑하며 더욱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게 아닐까요?

[함께 생각해봐요]

만약 셰몬이 자기 앞날만 걱정하며 미하일을 그냥 지나쳤다면, 미하일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미래에 대한 불안이나 걱정이 우리 삶을 바꿀 수 있을까요? 만약 바꿀 수 없다면 걱정 대신 여러분이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일을 한 가지씩 생각해 보세요.

레프 톨스토이(ⓒ러시아 모스크바 여행)

▷ 작가 소개

이 소설의 저자 레프 톨스토이(1828년 ~ 1910년)는 글을 잘 읽지 못하는 농부들의 부탁을 받아 이 이야기를 쉽게 썼어요. 그는 백작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농노 해방 운동에 참여하며 잘못된 사회 질서와 귀족들의 사치를 비판했습니다.

"참된 예술이란 인생을 위해 무엇이든 기여해야 한다"고 말하며, 삶에서 진정 가치가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글을 썼답니다.

그의 대표 작품으로는 나폴레옹의 모스크바 침입과 러시아 사회를 그린 <전쟁과 평화>, 사랑과 갈등, 러시아 결혼 제도를 비판한 <안나 카레니나>, 러시아 민담을 다시 쓴 <바보 이반>, 죽음을 소재로 한 <이반 일리치의 죽음> 등이 있습니다.

톨스토이 동화 가장 아름다운 손을 가진 사람   

옛날 어느 왕국의 황제가 큰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황제는 이 잔치에 참석한 사람 중 가장 아름다운 손을 가진 사람에게 왕과 왕후 사이에 앉게 하고 금과 보석 등 푸짐한 상품을 준다고 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손톱을 다듬고, 향수를 뿌리고, 손에 좋은 것을 덕지덕지 바르고,  자신이 뽑히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왕은 영광의 주인공을 뽑았습니다.

그는 다름 아닌 궁중의 청소부 할머니였습니다. 
평생 일만 해온 청소부의 손은 보기 민망할 정도로 거칠고 주름졌습니다.

그 손을 본 사람들은 모두가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왕은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이 손은 땀과 수고 그리고 성실로  장식된 가장 아름다운 손이오."

지금 당장 눈앞에 결실이 보이지 않더라도 인내와 성실로 견딘다면 마침내 아름다운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보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새가 더 많은 먹이를 먹을 수 있듯이 우리에게 여전히 중요한 덕목은​ 바로 '성실'입니다

벤자민 프랭클린도 성실에 대해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100권의 책 보다 하나의 성실한 마음이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더 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