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교만이란 단어가 포함된 구절은 총 132개다.
교만에 관한 말씀들을 살펴보면 교만의 원인, 성격, 결과에 대하여
이해 할 수 있다.
교만의 구절을 살펴보기 전에 교만에 대한 사전적 의미와 성경에 나온 교만의 정의를 보자.
교만이란 하나님보다 자기를 더 사랑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하나님보다 나를 더 신뢰하기 때문에 교만해 진다.
교만(驕慢) : 교만할 교, 거만할 만
1347. 가온(gâʼôwn) גָּאוֹן
발음 / [ gâʼôwn ]
어원 / 1342에서 유래
관련 성경 / 위엄(출 15:7, 욥 37:4, 미 5:4), 교만(레 26:19, 잠 16:18, 겔 7:20), 영화(시 47:4, 사 14:11), 거만(잠 8:13), 오만(사 13:11), 영광(사1 3:19, 암 6:8, 나 2:2), 아름다움(사 60:15), 자고(렘 48:29)
구약 성경 / 49회 사용
* 1342. 가아(gâʼâh) גָּאָה
관련 성경 / 높다(출 15:1), 가득하다(겔 47:5), 영화롭다(출 15:1)
구약 성경 / 7회 사용
1. 교만의 정의
일반적인 의미의 교만은 우리말 사전에서는 ‘잘난 체하여 뽐내고 버릇이 없음, 거만’ 또는 ‘젠체하고 뽐내며 방자함’이라고 한다.
이것을 쉽게 풀어쓰면 ‘잘난 체 하기 위해서 거만함을 가지고, 어떤 일에 주제넘게 가진 건방진 자세나 마음’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성경에서 교만은 대개 ‘우쭐대다’ ‘자기를 높이다’는 의미이다.
헬라어 표기에서는 ‘부풀다’ ‘자고하다’ ‘연막치다’
‘우쭐대다’ ‘자랑스럽게 여기다’ 등의 의미로 사용된다.
영어성경에서 ‘pride(자만)’ ‘haughtiness(건방짐)’
‘arrogance(거만)’ ‘boasting(자랑)’ 등으로 교만을 표현하고 있다.
우리말과 성경에 나타난 교만의 표현은 통념상
‘자기의 부족한 점을 알지 못하고 자기 자신을 높여 대단하고 훌륭한 존재라고 여기는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2. 교만의 시작
교만이 시작된 것은 창세기 아담과 하와 때부터 임을 알 수 있다.
에덴동산에서 살던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으면 죽지 않고
영원히 살 것이며, 하나님과 같아 질 수 있다’는 사단(뱀)의 꼬임에 빠져 하나님을 배신하게 된 것이 시발점이다.
자신을 창조해
주신 조물주인 하나님과 같아지려는 피조물이 주제를 모르는 오만 방자한 마음, 하나님을 대항하려 했던 사단의 교활한 마음이 합치되어
최초의 인간의 마음을 파괴했던 것이다.
이것이 교만이 생긴 이유였던 것 같다.
그러므로 인간의 저주와 불행인 교만은 이 최초의
반역에서 생긴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인간의 마음에 들어온 교만은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했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뜨려
결국 씻을 수 없는 죄로 인류가 짊어져야만 한 유산이 되었다.
사단의 꼬임에 빠진 아담과 하와의 행위로 교만이 시기, 질투, 갈등, 파괴, 단절, 적대 등을 인간들의 마음에 심어 인간을 끊임없이 쓰러뜨렸다.
그 결과 교만은 이렇게 인간이 범하는 죄의 뿌리가 되었다.
3. 교만의 다섯 가지 종류
첫째, 지적인 교만
둘째, 영적인 교만
셋째, 권력적인 교만
넷째, 도덕적 교만
다섯 번째, 집단적 교만
라인홀드 니이버
(Karl Paul Reinhold Niebuhr, 1892. 6. 21~1971. 6. 1)
첫째, 권력적 교만(Authority pride)
둘째, 지적 교만(Intelligent pride)
셋째, 도덕적 교만(Moral pride)
넷째, 영적 교만(Spiritual pride)
악이 가득한 이 세상에서,
우리는
언제나 선을 추구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한 죄악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선을 위해 악한 일을 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속에 살고 있습니다
흥망성쇠(興亡盛衰) 요한복음 3:30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아필쇠미(我必衰微) 타필흥왕(他必興旺)
성경은 인간의 주제 넘음과 자찬을 교만으로 다루고 있으며, 이를 죄로 인식하고 지적하고 있다.
교만에 대해 교훈을 주는 성경을 살펴보자.
● 패망의 선봉.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라" (잠 16:18).
● 교만하면 은혜를 보답하지 않는다.
“히스기야가 마음이 교만하여 그 받은 은혜를 보답하지 아니하므로 진노가 그와 유다와 예루살렘에 내리게 되었더니“ (대하 32:25).
● 교만하면 목이 굳어지고 주의 명령을 듣지 않는다.
“다시 주의 율법을 복종하게 하시려고 그들에게 경계하셨으나 그들이 교만하여 사람이 준행하면 그 가운데에서 삶을 얻는 주의 계명을
듣지 아니하며 주의 규례를 범하여 고집하는 어깨를 내밀며 목을 굳게 하여 듣지 아니하였나이다” (느 9:29).
● 교만하면 하나님께 힘을 과시한다.
“이는 그의 손을 들어 하나님을 대적하며 교만하여 전능자에게 힘을 과시하였음이니라” (욥 15:25).
교만은 물리쳐야 할 마음의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마음의 상태가 깊어지면 교만은 하나님으로부터 자신에게 임하는 은혜를
막아버리며, 영적으로 우리를 성장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무서운 적이 된다.
더 나아가 영적 성장을 방해한다.
● 얼굴이 교만하다.
“악인은 그의 교만한 얼굴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를 감찰하지 아니하신다 하며 그의 모든 사상에 하나님이 없다 하나이다” (시 10:4).
● 하나님을 향하여 교만해진다.
“활 쏘는 자를 바벨론에 소집하라 활을 당기는 자여 그 사면으로 진을 쳐서 피하는 자가 없게 하라 그가 일한 대로 갚고 그가 행한 대로 그에게 갚으라 그가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 여호와를 향하여 교만하였음이라” (렘 50:29).
이렇게 교만해지면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게 되고, 나아가서는 자신의 주위의 어떤 상황과도 관계없이 오만함과 거만함을 갖고, 자기와 반대인 사람을 억누르려 하며 약한 자를 핍박하게 된다.
● 심한 교만: 자고, 오만, 자랑, 거만하다.
“우리가 모압의 교만을 들었나니 심한 교만 곧 그의 자고와 오만과 자랑과 그 마음의 거만이로다” (렘 48:29).
● 교만한 자는 가련한 자를 압박한다.
“악한 자가 교만하여 가련한 자를 심히 압박하오니 그들이 자기가 베푼 꾀에 빠지게 하소서” (시 10:2).
● 교만한 자는 사형에 해당되는 자
“비방하는 자요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자요 능욕하는 자요 교만한 자요 자랑하는 자요 악을 도모하는 자요 부모를 거역하는 자요” (롬 1:30).
이렇듯 교만이 지속된 상태로 계속 되면 교만한 사람은 누구의 말도 듣지 않게 되고 결국은 교만이 스스로에게 분노의 감정을 갖게
하고 결국 자신의 억제 할 수 없는 단계로 까지 간다.
이러한 상태에 이르면 교만함이 가득한 사람은 쉽게 마음의 상처를 받고자
자신의 교만을 받아주지 않거나 꺾으려할 때 쉽게 분노한다.
교만은 더욱더 통제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
● 교만한 자는 스스로 영광을 취한다.
“네가 에돔을 쳐서 파하였으므로 마음이 교만하였으니 스스로 영광을 삼아 왕궁에나 네 집으로 돌아가라 어찌하여 화를 자취하여 너와 유다가 함께 망하고자 하느냐 하나” (왕하 14:10).
● 교만하면 자긍해진다.
“네가 에돔 사람들을 쳤다고 네 마음이 교만하여 자긍하는도다 네 궁에나 있으라 어찌하여 화를 자초하여 너와 유다가 함께 망하고자 하느냐 하나” (대하 25:19).
● 교만하면 화려한 장식을 한다.
“그들이 그 화려한 장식으로 말미암아 교만을 품었고 또 그것으로 가증한 우상과 미운 물건을 만들었은즉 내가 그것을 그들에게 오물이 되게 하여” (겔 7:20).
● 마음이 교만하면 스스로 속는다.
“너의 마음의 교만이 너를 속였도다 바위 틈에 거주하며 높은 곳에 사는 자여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누가 능히 나를 땅에 끌어내리겠느냐 하니” (옵 1:3).
● 사람의 속에 있는 교만.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니” (막 7:22).
● 교만한 자는 정직하지 못하다.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합 2:4).
● 교만하면 가만히 있지 않는다.
“그는 술을 즐기며 거짓되고 교만하여 가만히 있지 아니하고 스올처럼 자기의 욕심을 넓히며 또 그는 사망 같아서 족한 줄을 모르고 자기에게로 여러 나라를 모으며 여러 백성을 모으나니” (합 2:5).
● 교만하면 자랑을 일삼는다.
“그 날에 네가 내게 범죄한 모든 행위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하지 아니할 것은 그 때에 내가 네 가운데서 교만하여 자랑하는 자들을 제거하여 네가 나의 성산에서 다시는 교만하지 않게 할 것임이라” (습 3:11).
● 교만한 자는 변론과 언쟁을 좋아한다.
“그는 교만하여 아무 것도 알지 못하고 변론과 언쟁을 좋아하는 자니 이로써 투기와 분쟁과 비방과 악한 생각이 나며” (딤전 6:4).
4. 교만한 자는 하나님이 아신다.
사람은 스스로 교만함에도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교만한자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신다.
교만한자는 교만함을 숨기려한다.
교만함을 카리스마나 추진력이 있는 것이라 포장을 하지만 그것은 자신을 합리화 시키는 것일 뿐이다.
● 하나님은 모든 교만한 자를 찾아 낮추신다.
“모든 교만한 자를 발견하여 낮아지게 하며 악인을 그들의 처소에서 짓밟을지니라” (욥 40:12).
● 교만한 자를 하나님이 용납지 않으신다.
“자기의 이웃을 은근히 헐뜯는 자를 내가 멸할 것이요 눈이 높고 마음이 교만한 자를 내가 용납하지 아니하리로다” (시 101:5).
● 하나님은 멀리서도 교만한 자를 아신다.
“여호와께서는 높이 계셔도 낮은 자를 굽어살피시며 멀리서도 교만한 자를 아심이니이다” (시 138:6).
● 하나님의 심판이 교만한 자에게 임한다.
“대저 만군의 여호와의 날이 모든 교만한 자와 거만한 자와 자고한 자에게 임하리니 그들이 낮아지리라” (사 2:12).
5. 교만을 극복하기 위한 길
마음속에 교만이 발생하게 되면 스스로가 교만함을 인정하고 고백해야 한다. 모든 문제의 해결의 첫 단추가 인정하는 데서부터 출발하듯이 자신의 잘못과 실수를, 부족함을 그대로 인정하고 고백할 줄 아는 것이 교만 극복의 길이다.
● 교만을 뉘우치면 산다.
“히스기야가 마음의 교만함을 뉘우치고 예루살렘 주민들도 그와 같이 하였으므로 여호와의 진노가 히스기야의 생전에는 그들에게 내리지 아니하니라” (대하 32:26).
● 말세의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가 교만이다.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딤후 3:2).
● 교만한 자를 하나님 물리치신다.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약 4:6).
● 교만한 자를 하나님이 대적하신다.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종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벧전 5:5).
하나님께서는 위의 성경구절처럼 교만한 자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신다. 교만한 마음을 가진 자를 하나님께서는 대적하신다. 자신의
교만함이 들어날까 전전 긍긍하며, 감추고 부정하려고 하면 점점 그는 교만을 넘어 거짓에 사로잡혀 살게 될 것이다. 결국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되고 심한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눌려 살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교만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길을 가야 하는가? 교만을 버리기 위해서 진정한 용기와 겸손의 마음이 필요하다.
성경에서 겸손이란 단어가 들어가는 구절은 신구약을 통해 40여 개다. 이 40개의 구절은 교만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취해야 할
태도를 겸손이라고 말하고 있다. 스스로 교만하다는 사실을 발견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비추어서 자신의 교만을 발견하고 겸손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 겸손한자를 구원하신다.
“사람들이 너를 낮추거든 너는 교만했노라고 말하라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구원하시리라” (욥 22:29).
● 귀를 기울여 들으신다.
“여호와여 주는 겸손한 자의 소원을 들으셨사오니 그들의 마음을 준비하시며 귀를 기울여 들으시고” (시 10:17).
● 배부를 것이다.
“겸손한 자는 먹고 배부를 것이며 여호와를 찾는 자는 그를 찬송할 것이라 너희 마음은 영원히 살지어다” (시 22:26).
교만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을 깨달아야 하고 동시에 자신의 한계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겸손하게 되려는 자신의 모습을 그리면서 교만을 물리쳐야 한다.
●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미 6:8).
● 마음의 쉼을 얻으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마 11:29).
● 모든 겸손과 온유로.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엡 4:2).
● 겸손과 온유의 옷을 입고.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골 3:12).
● 은혜를 주신다.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약 4:6).
우리는 늘 하나님께 교만하지 않고 겸손함을 가지도록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해야 한다. 하루하루를 살면서 우리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모습이 흐려지고 그 음성도 점점 작아지게 되면, 교만이 다시 스멀스멀 우리의 마음속으로 기어들어오기 때문이다.
● 마귀가 두루 다닌다.
“마귀가 우는 사자와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 (벧전 5:8-9).
우리의 마음을 교만하게 하는 악한 영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대적해야 할 때에 교만한 마음이 물러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