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요한삼서





 

■ 요한삼서

  1. 책 제목

본서의 명칭은 발신자인 사도 요한의 이름과 그 집필 순서 또는 분량 순서에 따라 붙여진 이름으로 헬라어 표제는 [Ιωαννου έπιστολή Γ(이오아누 에피스톨레 감마)]이며 '요한의 세 번째 글'이라는 뜻이다. 한글 성경은 요한삼서로 붙여졌다.

 

 

  1. 기록자와 연대

1) 기록자/수신자

① 기록자 : 장로 - 사도 요한

본서의 기록자에 대해서는 본서가 요한이서와 비슷한 상황에서 다루어져 있기 때문에 사도 요한이 기록한 것이라 말한다. 본서의 기록자가 요한이라는 사실에 대해 외적인 증거는 부족하지만 초대교회이후로부터 요한1, 2, 3서의 모든 기록자가 요한이라는 데는 큰 이의를 달지 않는다.

 

② 수신자 : 가이오(내가 참 사랑하는 자)(1)

 

2) 기록연대 : A.D. 87-97년경

본서는 순회 전도자들에 대한 언급이 동일하게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요한2서와 비슷한 시기에 기록된 것으로 본다. 따라서 대략적으로 A.D. 87-97년경으로 생각된다.

 

 

  1. 기록 배경과 목적

1) 배경

요한 1, 2, 3서는 거의 비슷한 시기에 기록된 것으로 당시에는 많은 전도자들이 순회하며 복음을 전파하며 교회를 세우고 있었다. 요한도 에베소 지역에서 아시아의 여러 교회가 견고해지도록 지원하였으며, 흩어져 있는 성도들은 순회 전도자들을 집으로 맞아들여 여러 가지 도움을 제공했다. 그러한 중에 순회 전도자들에 대하는 바른 자세를 직접 가서 알려 주어야 하지만 가기 전에 잘하는 것과 잘못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먼저 구체적으로 알려 줄 필요가 있었다.

 

2) 기록 목적

서로 대조가 되는 가이오의 희생정신과 디오드레베의 이기심의 모습을 통해 사도 요한은 복음을 위해 살아가는 자들에게 잘 대접할 것과 거짓 교사들을 배척할 것을 교훈하고 있다. 즉, 요한은 가이오에게 순회 전도자들을 대접하고 지원하되 요한이 보낸 순회 전도인들을 배척하고 이들을 대접했던 교인들마저 교회에서 쫓아내어 버린 독단적인 지도자 디오드레베에 대해서는 경고하기 위해 본서를 기록했다.

 

 

  1. 특징과 교훈

1) 특징

본서는 요한일서와 이서와는 달리 형식이나 내용면에 있어 완벽한 서신서의 형태를 띠고 있는 개인적인 글로서 가이오라 불리는 교회 지도자에게 보내는 매우 실제적인 기록이다. 본서의 핵심 문제는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을 방문한 순회 전도자들(형제 곧 나그네 된 자들)과 어떤 관계를 가져야 하는가이다.

 

2) 교훈(주제)

본서는 사도 요한의 세 번째 편지로서 표면적으로는 나그네 접대란 부분적 문제만을 다루지만, 그 내용의 본질은 진리 안에서 행하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에 대한 대비를 통해 성도의 바람직한 자세를 유도하고 있다. 즉, 본서는 표면적으로는 가이오라는 한 개인에게 보내진 서신으로서 순회하면서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들에 대한 성도의 태도와 책임을 보여 주려 하고 있다. 또한 이것은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데 애쓰는 자에 대한 일반 성도의 자세뿐만 아니라 나아가 본질적인 성도의 진리 안에서의 행함을 강조하고 있다.

 

 

  1. 내용과 구조

① 내용

본서는 사도 요한의 세 번째 편지로서 표면적으로는 나그네 접대란 부분적 문제만을 다루지만, 그 내용의 본질은 진리 안에서 행하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에 대한 대비를 통해 성도의 바람직한 자세를 유도하고 있다. 그 내용을 보면 1~8절에는 순회하는 주의 사역자들을 환대하고 신실히 접대한 가이오에 대한 칭찬을 나타내고 있으며, 9~14절에는 교만한 디오드레베에 대한 정죄함을 나타내고 있다.

사도 요한은 성도의 실천적인 삶의 모습을 그리면서 주의 일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 성도가 해야 할 의무와 책임에 대해 말하는데 가이오, 디오드레베, 더메드리오의 세 사람을 통하여 당시에 교회의 문제점들이 무엇인지 직, 간접적으로 알려 주고 있다.

(이곳에서 요한은 고유 명사를 사용하고 있지만 그 내용 면에서 교회에 걸맞는 표현이다. 즉 교회의 역할이 복음을 증거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좇는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이지만, 전도자를 조력하는 것도 그 역할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여기에 등장하는 세 사람들을 통해 요한은 전도자를 어떻게 접대하는지 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② 구조

요한삼서는 “가이오에 대한 칭찬”(1-8절), “디오드레베에 대한 정죄”(9-14절)로 양분된다. 결국 칭찬과 정죄라는 상반된 내용을 기록함으로써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데 애쓰는 자에 대한 성도의 자세뿐만 아니라 나아가 본질적인 성도의 진리 안에서의 행함을 강조한다.

 


2025 요한이서





■ 요한이서

  1. 책 제목

본서의 헬라여 명칭은 [Ιωαννου έπιστολή Β(이오아누 에피스톨레 베타)]이며 ‘요한의 두 번째 글’이라는 뜻이다. 발신자인 사도 요한의 이름과 집필순서에 따라 붙여진 것으로, 한글 성경은 이에 따라 ‘요한이서’로 불린다.

 

 

  1. 기록자와 연대

1) 기록자/수신자

① 기록자 : 장로 - 사도 요한(1:1)

본서 기록자의 이름은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지만 요한일서와 마찬가지로 초대교회로부터 사도 요한으로 인정되고 있다. 그런데 본서에는 자신의 이름 대신 ‘장로’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② 수신자 : 택하심을 받은 부녀와 그의 자녀들(1:1)

수신자는 어느 특별한 교회나 개인이 아니라 택하심을 받은 부녀와 그의 자녀들로 언급되고 있는데 이것은 (핍박 가운데 있는) 교회의 관용적 표현이다.

 

2) 기록 연대 : A.D. 90-95년경

글의 내용을 통해 볼 때 영지주의자의 활동이 많았던 A.D. 1세기경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영지주의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요한일서보다 적은 것으로 보아 요한일서 이후에 쓴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대략 A.D. 90-95년경으로 본다.

 

 

  1. 기록 배경과 목적

1) 배경

최초로 복음이 증거되기 시작하였던 1세기 후반에는 순회하는 전도자들의 역할이 막대하였다. 성도들은 의례 이같은 선교사들을 자기 집에 맞아들이기도 하고 떠날 때는 필요한 물품과 재정지원도 해 주었다. 그러다 보니 성도들은 자연히 영지주의자들과 같은 거짓 교사들에게까지 이 같은 환대를 베풀게 되었다. 이에 사도 요한은 순회 선교사를 지원하는데 있어 이같이 이단들에게도 선대하는 무분별한 행위를 경계하기 위해 본서를 기록하였다.

 

2) 기록 목적

본서는 여러 가지 환란과 영지주의자들과 같은 거짓 순회 전도자들로 인한 교회의 갈등과 분열에 대하여 더욱 주의하여 진리 안에서 서로 사랑하는 일들을 온전히 실천할 것과 그릇된 가르침에 대하여 강하게 경계할 것을 강조한다.

 

 

  1. 특징과 교훈

1) 특징

본서에서 특별히 자주 등장하는 단어는 “진리”이다(1, 2, 3, 4). 요한은 ‘처음부터 들은’(6절) 사도의 교훈인 이 진리를 순수하게 지키며 실천하라고 강조한다. 이 진리를 가지고 있을때 마땅히 행해야 할 자세는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다.

한편 본서는 요한일서와는 달리 짧은 서신임에도 불구하고 편지의 일반 형식과 같이 송신자(발신자), 수신자, 인사말 등이 언급되어 있다.

 

2) 교훈(주제)

하나님의 계명 안에 거하고, 거짓 교사들을 멀리하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 본서는 앞서 기록된 요한일서와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요한일서의 내용을 보충하는 형식으로 쓰였다. 즉, 예수의 사랑하는 제자 요한은 요한일서에 이어 본서를 보냄으로써 성도가 마땅히 가져야 할 사랑의 실천과 신앙 기본 진리의 사수를 촉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거듭되는 요구는 당시 교인들이 진리를 사수하기보다는 거짓 교사들의 미사여구에 현혹되어 성경의 바른 가르침을 외면하는 데 대한 사도 요한의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므로 본서는 요한일서와 비슷하게 하나님의 계명의 핵심인 사랑의 실천과 거짓 교사들에 대한 경계를 그 주제로 삼고 있다.

 

 

  1. 내용과 구조

1) 내용

요한이서는 성경 가운데 가장 짧은 책으로, 여러 가지 박해 가운데 있는 교회를 염두에 두고 택하심을 받은 부녀와 그의 자녀들이라 칭하며 쓴 서신이다. 본 서신에서 사도 요한은 먼저 칭찬을 아끼지 아니하는 자상한 모습을 보인다. 본 서신은 요한일서의 교훈을 다시 한번 강조하기 위하여 쓰였다. 따라서 그 본문은 적그리스도에 대해 성도들이 취해야 할 바른 태도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며, 진리 안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본서는 성도들의 실천적인 삶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즉 성도들의 삶은 참된 사랑을 실천하여야 하며,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에 대해서는 단호히 배격해야 함을 나타내고 있다.

 

2) 구조

본서는 앞서 기록된 요한일서와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요한일서의 내용을 보충하는 형식으로 쓰였다. 즉, 요한이서는 크게 "하나님의 계명 안에 거하라"(1-6절)와 “거짓 교사들을 멀리하라”(7-13절)로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2025 요한일서






■ 요한일서

  1. 책 제목

본서의 명칭은 [Ιωαννου έπιστολή Α]로 본서의 저자인 ‘요한’의 이름을 따라 붙여졌고, 요한서신 가운데 첫 번째 책이기 때문에 한글 성경도 ‘요한일서’로 명명되었다.

 

 

  1. 기록자와 연대

1) 기록자/수신자

① 기록자 : 사도 요한

대부분의 신약 서신서들과는 달리 본서에는 기록자가 분명하게 언급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본서 자체의 문체와 내용 및 사상과 초대교회의 저술가들은 본서의 저자를 요한복음과 요한계시록의 저자인 사도 요한으로 인정한다. 요한은 어부였고 예수님의 핵심적인 세 제자들(야고보, 베드로) 중의 하나였으며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그 제자’(요 13:23)였다.

 

② 수신자 : 여러 계층(자녀, 아비, 청년 등)의 성도들(2:12-14, 21; 5:13).

수신자는 정확하게는 드러나고 있지 않지만, 우리(기록자)로부터 신학을 전승받은 자들(1:3, 5)이고, 기록자로부터 만난 이후 처음부터 들은 소식이 있다(2:24, 3:11),

 

2) 기록 연대 : A.D. 90-95년경

본 서신의 기록 연대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그 연대에 대해서는 학자들간에 의견이 분분하며, 크게 세 부류로 나누어진다. 첫째는 본 서신이 요한복음보다 먼저 기록되었다는 견해이다. 둘째로는 본 서신과 요한복음이 같은 시대에 기록되었다는 것이고, 마지막으로는 요한복음보다 본 서신이 후대에 기록되었다고 하는 주장이다. 그러나 본서의 내용상 수신자들이 이미 복음을 들었던 사람들이고, 특별히 영지주의 이단들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는 점으로 보아 요한의 말년인 주후 90-95년경으로 본다. 당시의 상황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부인하는 이단의 공격이 있었으며, 도미티아누스(Domitianus, A.D.81~96)라는 로마 황제의 박해가 있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본 서신이 기록되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기록장소는 에베소로 보는 견해와 후기설로는 밧모섬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1. 기록 배경과 목적

1) 배경

① 긍정적인 상황

수신자는 사죄를 받았고(2:12), 악한 자들을 이겼으며(2:13-14), 이미 태초붑터 계신 이의 지식을 가지고 있으므로(2:13, 14, 21) 새롭게 가르칠 필요가 없을뿐만 아니라(2:27), 거룩하신 자에게 기름부음을 받았다는 긍정적 특징이 있다(2:20, 27).

 

② 부정적인 상황

반면에 수신자들은 형제를 미워하고 있기도 했고(2:9), 말과 혀로만 사랑하는 경향이 있었으며(3:18), 범죄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2:1), 영적인 나태함 가운데 우상숭배의 위험 가운데 있는 좋지 않은 상황도 있었다(5:21).

 

③ 외부적인 상황

또한 그들은 세상으로부터 유혹을 받고 있으며(2:15), 세상으로부터 미워함을 받을 뿐만 아니라(3:13), 적그리스도로 및 거짓 선지자들이 많이 나오는 현실 가운데 있었다(2:18, 4:1).

 

④ 대적자(미혹자)들의 상황

미혹자들은 적그리스도(2:18) 또는 거짓 선지자(4:1)로 불리는 데 그들의 특징은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며, 아버지와 아들을 부인하고(2:22), 예수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고백하지 않으며(4:2), 진리의 영을 따르지 않고 미혹의 영을 따른다(4:6). 그들은 같은 진리를 가지고 있다가 이탈되어 나간 자들이다(2:19). 그들의 수는 적지 않아서(2:18, 4:1) 세상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4:5).

⇒ 사도 요한이 본서를 기록할 당시에는 이미 영지주의가 태동하고 있었다. 그 당시 유행했던 또 다른 이단인 에비온파가 예수의 신성을 부인했던 것과는 반대로 영지주의자들은 예수의 인성을 부인했다. 따라서 사도 요한은 올바른 그리스도론을 교훈함으로서 위와 같은 이단사상이 잘못되었음을 밝혀내야 했던 것이다.

 

2) 기록 목적

본서는 영지주의를 비롯한 이단의 발현과 교회분열이 교회 내부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었던 초대 교회에 예수 그리스도의 선재설과 신인양성론 등 정통적 그리스도를 확립함으로서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부인하는 영지주의를 지적하고 교회와 성도들을 믿음의 반석위에 굳게 세우며 성도들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사랑을 실천하며 예수와 교제를 나눔으로 ‘죄를 범하지 않고’ 우리의 기쁨이 충만케 되는 방법을 보여주기 위해 기록하였다.

 

 

  1. 특징과 교훈

1) 특징

① 하나님께 속한 영과 그렇지 않은 영에 대하여 구별점을 강조하고 있다

본서는 하나님의 교회에 가만히 들어온 영지주의 이단들을 공격하고 교회가 진리의 터 위에 굳게 설 것을 권면하면서 하나님께 속한 영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한다는 것을 강조한다(4:1~6).

 

② 내가 너희에게 쓴다(내가 너희에게 썼다)는 표현이 반복하여 목적을 강조한다.

- 우리가 이것을 씀은 우리의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1:4)

- 나의 자녀들아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씀은 너희로 죄를 범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2:1)

- 내가 새 계명을 너희에게 쓰는 것이 아니라… 다시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쓰노니(2:7-8)

- 자녀들아(아비들아, 청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 (2:12-13)

- 아이들아(아비들아, 청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 (2:14)

-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너희가 진리를 알지 못함을 인함이 아니라 … (2:21)

- 너희를 미혹하는 자들에 관하여 내가 너희에게 썼노라(2:26)

- 내가 너희에게 이것을 쓴 것은 영생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하려함이라(5:13)

 

③ 각 단락들은 문맥으로는 단절되면서, 내용적으로는 유사한 내용이 반복된다.

본서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한 주제에 대하여 산문 형식으로 표현된 짤막한 글들이 반복해서 나오는 (에세이)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형식적으로는 야고보서와 유사하다.

 

④ 헬라어의 현재형의 표현으로 지속적인 상태와 경향을 나타냄(3:6, 9, 5:18).

- 그 안에 거하는 자마다 범죄하지 아니하나니 범죄하는 자마다 그를 보지도 못하였고 그를 알지도 못하였느니라(3:6)

-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그도 범죄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났음이라(3:9)

-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다 범죄하지 아니하는 줄을 우리가 아노라 하나님께로부터 나신 자가 그를 지키시매 악한 자가 그를 만지지도 못하느니라(5:18)

 

2) 교훈(주제)

본서는 예수의 사랑 받는 제자이며 최후까지 남은 사도로서 초대 교회의 정신적 지주였던 사도 요한이 기록한 첫 번째 편지이다. 이 당시 여러 이단이 발흥하고 있었으며, 특히 영지주의 이단의 세력이 강해져 그리스도의 성육신(聖肉身)과 신성(神性) 등을 부인하고, 기독교 윤리를 파괴시키려고 시도하였다. 이에 사도 요한은 그들의 잘못된 가르침을 반박하고, 그리스도에 대한 바른 지식을 심어주어 교회를 굳건히 세우고자 본서를 기록하였다.

한편 본서는 ‘사랑의 서신’이라고 불리워질 정도로 하나님과의 참된 교제 속에서 사랑의 실천을 강조하고, 그것을 구원론적인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 또한 본서는 이단 사설을 배격하고, 복음 진리를 사수하며, 또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해야 할 의무가 있는 사실을 교제라는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즉 인간은 필연적으로 수직적 관점에서 하나님과 그리고 수평적 관점에서 이웃과의 교제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이다. 따라서 성도는 바른 복음의 진리를 사수해야 하며, 하나님과의 바른 교제를 가져야 하며, 나아가 형제끼리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1. 주요 내용

1) 빛 가운데 행하라 : 하나님과의 교제(1장)

- 예수 그리스도는 생명의 말씀이며, 그분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음(1:1-3).

- 하나님은 빛이시므로, 그분과 함께하려면 어둠(죄)에서 벗어나야 함(1:5-7).

- 죄를 인정하고 고백하면 하나님께서 용서해 주심(1:9).

 

2)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라 : 순종과 사랑(2장)

- 하나님을 아는 자는 그분의 계명을 지켜야 함(2:3-6).

- 형제를 사랑하는 것이 빛 가운데 행하는 것(2:9-11).

- 세상 사랑(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경계해야 함(2:15-17).

 

3) 하나님의 자녀로서 의롭게 행하라(3장)

- 하나님의 자녀는 죄를 짓지 않고 의롭게 살아야 함(3:6-10).

- 서로 사랑해야 하며,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사랑을 실천해야 함(3:16-18).

- 하나님을 믿고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기도를 응답받음(3:21-24).

 

4) 하나님은 사랑이시다(4장)

- 사랑의 본질: 하나님은 사랑이심(4:7-8).

- 예수님이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셨음(4:9-10).

-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형제를 사랑해야 함(4:20-21).

 

5) 믿음과 영생(5장)

- 예수를 믿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이며, 세상을 이김(5:1-5).

- 예수를 믿는 자에게 영생이 있으며, 확신해야 함(5:11-13).

- 하나님께 대한 확신과 기도의 응답(5:14-15).

- 우상을 멀리하고 하나님만 섬길 것(5:21).

 

 

  1. 구조

1) 서론(1:1-4) : 본서 집필 동기, 예수님은 생명의 말씀이며, 하나님과 교제 가능

2) 본론(1:5-4:21)

① 하나님과의 참된 교제의 기본자세와 방법(1:5-4:21)

② 하나님과의 교제시의 유의점(2:12-29)

③ 하나님과 교제하는 성도의 삶의 특징(3:1-4:21)

3) 결론(5:1-21) : 믿음과 영생

① 참된 교제의 기초로서의 믿음(5:1-15)

② 기도 명령과 성도의 견인(5:16-21)



2025 빌레몬서



윤효배 목사

■ 빌레몬서

  1. 책 제목

본서의 명칭은 수신자인 빌레몬의 이름을 따라 붙여진 것으로 헬라어 표제는 [프로스 필레모나]이며 '빌레몬에게'라는 뜻이다.

 

 

  1. 기록자와 연대

1) 기록자/수신자

① 기록자 : 바울(디모데가 동참, 1:1)

본서의 기록자에 관해서는 1:1에서 바울이라고 확실히 증거하고 있다. 이와 같은 바울의 저작설은 4세기까지 전혀 의심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 이르러 교리적인 내용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바울의 저작설을 의심하는 자들이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전통적인 전승이나 본서 자체의 증거로 미루어 볼때 바울의 저작설에 대해서는 하등 문제가 되지 않는다.

 

② 수신자 : 빌레몬(1:1-2, 자매 압비아, 아킵보, 네 집에 있는 교회)

*빌레몬에 대하여

바울은 빌레몬에 대하여 표현할 때 바울과 디모데의 사랑을 받는 자이며 동역자로 소개한다(1). 또한 바울은 항상 내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할 때 빌레몬을 말할 정도로 관심이 있음을 표현한다(4). 아울러 빌레몬은 주 예수와 및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있음을 확신한다(5). 그리고 빌레몬의 헌신과 사역으로 말미암아 여러 성도들의 마음이 평안을 얻을 정도로 맡겨진 일들에 대한 일 뿐만 아니라 성도들에게 신임을 얻고 있다(7).

 

*골로새 교회와 빌레몬과의 관계

바울은 골로새서에서 마지막 부분에서 오네시모를 두기고와 함께 보내 여기 일을 너희에게 다 알려줄 것이라고 하고 있는데(골 4:9), 빌레몬서에서도 마찬가지로 갇힌 주에서 낳은 아들인 오네시모를 빌레몬에게 돌려보낸다라는 언급을 하고 있다(10-12). 따라서 빌레몬은 골로새 지역에 살고 있는 교회 성도로 추정해 볼 수 있다.

또한 이와 같은 추론에 의해서 인사말에서 표현된 자매 압비아와 우리와 함께 병사된 아킵보는 빌레몬의 아내와 아들로 생각되며(2), 아킵보는 주 안에서 직분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골 4:17).

2) 기록연대/ 배경

① 기록연대

본문에 의하면 본 서는 바울이 그리스도를 위하여 갇힌 자 되어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몬 1:9, 10), 이때는 바울이 다른 옥중서신(에베소서, 빌립보서, 고로새서)를 썼던 1차 옥중 생활에 해당되는 때로 비교적 자유로운 연금 상태에 있었다. 그래서 그는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었는데 이때 오네시모를 만나 그를 회심시켰던 것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그를 위해 본 서신을 써 두기고를 통해 빌레몬에게 보냈던 것이다. 그런데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 갇혔을 때는 그가 3차 전도 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에 있을 때인 주후 58년이었다(행 19:21; 21:17). 그리고 가이샤로 호송되어 약 2년을 보냈다(행 24:27). 이때에 바울은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하여 가이사의 재판을 호소하였고 따라서 다시 로마로 호송되어 감옥에 갇히게 되었는데 이때가 주후 61년경이었다. 그러므로 본 서를 위시한 옥중 서신들은 주후 62년 경에 기록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② 기록 배경

본서는 당시 사회의 가장 미천한 계급인 노예를 사랑하고 형제로 받아들인다는 기독교인의 가장 실천적 사랑을 증거해 보여주는 것으로 본문의 오네시모라는 한 노예는 주인 빌레몬에게 어떤 잘못을 저지르고 도망쳤던 것 같다. 당시 로마는 로마제국의 수도였으므로 많은 사람들이 살았고 오네시모는 이 가운데 사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바로 이 같은 상황에서 오네시모는 바울을 만나게 되었고 복음을 전해 받게 되었고, 회심하여 사도 바울의 심복이 되었다.

 

 

  1. 특징

본서 전체는 오네시모의 입장을 변호하고 받아들여 주도록 요구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같은 내용은 사도 바울의 개인적인 인격과 성품, 태도 등을 잘 반영해 준다. 특히 ‘간구하다’는 표현을 통해 바울의 사랑과 겸손이 어느 정도였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한편 본서가 순수한 개인적인 서신의 형태를 지녔기 때문에 성경이 될 가치가 있겠느냐는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 있으나 본서의 가치는 바울이 이제껏 외치던 자신의 신학에 부합되는 생활윤리를 몸소 실천했다는 데서 찾아볼 수 있다.

 

 

  1. 목적

골로새 지방의 부유한 신자 빌레몬은 도망간 종 오네시모에게 불의한 행동으로 큰 손해를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10, 11, 16, 18). 오네시모는 빌레몬을 피해 로마로 도망갔으나 그곳에서 바울에 의하여 새사람이 되었고, 옛날의 죄악된 행동과는 달리 바울을 수종들며 복음의 사역을 하는 하나님의 일군이 되었다. 바울은 이와 같이 새사람이 된 오네시모를 빌레몬에게 보내면서 그를 중재하기 위하여 본서를 기록한 것이다(12, 15, 16). 또한 본 서신은 진실한 그리스도인의 재산취득과 예절에 관한 이상적인 모본을 보여주고 있다.

 

 

  1. 주제와 교훈

본서는 바울의 개인적인 성격이 크게 드러난 것으로서 외형적으로는 빌레몬이라는 한 개인에게 오네시모라는 한 개인을 용납할 것을 부탁하는 내용으로 “빌레몬에 대한 칭찬”(1~7절), “오네시모를 위한 간구”(8~16절), “사도 바울의 약속”(17~25절)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네시모는 빌레몬의 종이었는데 주인의 재산을 훔쳐 달아났다가 바울을 만나 복음을 듣고 기독교인이 되었다. 그러나 그 당시 로마법에 의하면 도망친 노예는 사형 선고를 받게 되어 있었다. 이에 바울은 본 서신을 통하여 빌레몬에게 같은 그리스도인인 형제에 대한 사랑과 용서를 베풀어 줄 것을 간절히 권고하고 있다. 이러한 본서는 모든 고용자와 피고용자간에 상호 적용할 수 있는 지침이 되며, 더불어 더 크게는 죄로 죽었던 우리를 그 죄의 형벌 가운데에서 용서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끼게 한다. 따라서 본서는 한 개인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된 성도들간에 나누어야 할 깊은 사랑에 대해 교훈한 것이다.

 

 

  1. 주요 내용

1) 오네시모에 대한 설명

(1) 과거

① 빌레몬의 종의 신분이었음(16a).

- 경제적인 이유로 말미암아 빌레몬의 종이 되었을 것으로 추측(18-19)

② 빌레몬은 오네시모를 도움이 되지 않는 자로 여김(11)

- 빌레몬은 종 오네시모에게 여러 가지 일을 시켰으나 노예의 일을 해보지 않았던 오네시모는 빌레몬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하였던 것으로 추측.

③ 빌레몬은 심지어 손해를 끼치는 자로 간주함(18)

- 이 때문에 오네시모는 빌레몬에게서 심한 무시와 멸시를 받았을 것이고, 결국은 빌레몬에게서 도망을 감.

 

(2) 현재

① 감옥에서 사도 바울을 만났고 바울은 오네시모에게 복음을 전했음(10)

② 복음으로 말미암아 오네시모는 변화되었고, 바울은 그를 특별하게 생각함

- 사도 바울은 오네시모가 “종 이상”(16)의 성품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고, 그를 심복으로 여김(12)

③ 자신에게 머물러 있게 하여 빌레몬 대신 자신을 섬기도록 하고 싶으나, 빌레몬이 (자원하는 마음으로) 승낙하지 않으면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함(13, 14).

④ 그를 빌레몬에게 다시 돌려보냄(12a).

  1. cf) 골로새서에서 : 바울은 골로새 교회에 자신의 사정을 알리기 위하여 두기고를 보낼 때에 오네시모를 동행시킬 정도로 동행자 및 동역자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였으며(골 4:9), 두기고는 바울의 개인적 사정(“나의 사정”)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 반면에(골 4:7), 오네시모는 바울의 주변적인 사정(“여기의 일”)을 보고하는 역할을 함(골 4:9)

 

2) 바울의 빌레몬에 대한 권면(부탁)

① 오네시모가 빌레몬을 잠시 떠나게 되었지만 그것은 그와 영원한 관계를 갖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로 생각함(15)

② 이후로는 종과 같이 대하지 말고, 사랑받는 형제로 대하라(16)

③ 네가 나를 동역자로 알듯이 오네시모를 영접하기를 나를 영접하듯 하라(17)

④ 오네시모가 네게 불의를 하였거나 빚진 것이 있으면 내 앞으로 계산하라 내가 확실히 갚을 것임(18)- 네가 내게 빚진 것은 내가 말하지 아니하노라

⑤ 나로 주 안에서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게 하고 … 평안하게 하라(20)

⑥ 부탁에 대한 순종(21)

⑦ 너는 나를 위하여 숙소를 마련하라, 너희 기도로 내가 너희에게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노라(22)

 

 

  1. 구조

본서는 이해의 편의를 위해 내용상으로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면 빌레몬에 대한 칭찬과(1-7절), 오네시모를 위한 부탁(8-16절), 그리고 빌레몬에 대한 약속(17-25절)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러나 조금 더 구체적으로 구분을 하면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1) 인사(1-3)

2) 빌레몬에 대한 칭찬(4-7)

3) 오네시모를 위한 간구(8-16)

4) 사도 바울의 약속(17-20)

5) 사도 바울의 확신과 요청(21-22)

6) 끝인사(23-25)




2025 베드로전서






배 목사

■ 베드로전서

  1. 책 제목

본서의 명칭은 서두에 언급되어 있는 저자의 이름과 베드로 후서가 그의 두번째 편지임에 근거하여 ‘베드로전서’라 이름하였다. 이 같은 명칭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어진 것으로 바티칸 사본에서도 ‘Πέτρον Α(페트로 알파)’라 하였으며, 영어 흠정역(KJV)에서도 ‘베드로의 첫 보통서신’이라 하였다.

 

 

  1. 기록자와 연대

1) 기록자/수신자

① 기록자 : 베드로(1:1)

본서의 기록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의 없이 사도 베드로라는데 의견을 같이해 왔다. 왜냐하면 본서 자체가 베드로라고 말하고 있으며 본서의 전반적인 내용과 특성이 베드로의 기록을 한층 지지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본서의 주제와 개념에는 주님의 지상 사역과 베드로 자신의 경험과 사역 활동이 잘 반영되어 있다.

*베드로 : 함께 장로된 자,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 나타날 영광에 참여할 자(5:1)

*대서자 : 실루아노(5:12) - cf) 사도행전에서는 실라로 표현됨

*문안자 : “함께 택하심을 받은 바벨론에 있는 교회”와 내 아들 “마가”(5:13)

 

② 수신자 : 흩어진 나그네(1:2)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그네(1:2), 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이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자들(1:2)

2) 기록 연대 : A.D. 63-64년경

대개의 학자들은 본 서가 로마 제국의 대박해 시기 중 어느 한 시기의 직전이나 초기에 쓰여진 것으로 본다. 본 서의 분위기나 표현에서 우리는 그것을 느낄 수 있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니”(벧전 4:7) 또는 “하나님 집에서 심판을 시작할 때가 되었나니”(벧전 4:17)라고 베드로는 종말적인 대환란을 예고한다. 그렇다면 그 시기는 언제인가? 베드로 사도는 주후 68년경 대박해 기간 중 네로 황제에 의해 순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리고 네로 황제에 의한 기독교에 대한 로마 제국의 첫 박해는 주후 64년경부터이다. 그 당시 네로는 기독교를 불법 단체로 간주하고 기독교인을 범죄자로 선동하였다. 제국적인 대박해는 없었으나 성도들은 로마 판도 각처에서 개인적으로 사회로부터 냉대와 불이익을 당했었으며 누구나 곧 대대적인 박해가 닥칠 것을 예견했고 교회의 위기가 도래하게 될 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므로 본 서는 베드로 사도가 로마에 온 주후 63~64년 사이에 기록된 것으로 본다.

 

 

  1. 기록 배경과 목적

1) 배경

수신자들은 이방인 가운데 살고 있으며, 거류민과 나그네의 기간을 살고 있다(1:1, 2:11). 그들은 선을 행하는 데도 불구하고 부당한 고난(2:19-20)을 당하고 있으며, 그리스도께서 받으신 고난과 마찬가지로 육체를 괴롭히는(4:1) 불 시험(4:12)을 받고 있는 등 여러 가지 시험으로 근심하는 가운데 있다(1:6-7).

이러한 상황속에서 베드로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얻게 된 구원을 생각하며 고난을 이겨내며, 오히려 그 고난과 시련을 믿음의 진보와 영적 연단의 기회로 삼도록 권면하도록 하고자 했다. 본서에서 베드로는 그리스도의 재림과 구원의 산 소망을 확신시킴으로 고난을 극복하고 승리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다.

 

2) 기록 목적

본서는 환난 중에 있는 성도들이 곧 다가올 박해를 극복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온갖 어려움을 겪게 될 성도들을 위로하기 위해 기록되었다. 특히 베드로는 환난 중에 있는 성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산 소망을 제시해 줌으로서 고난과 시험에 약해지지 않고 담대히 대처할 수 있는 믿음과 소망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베드로는 본서에서 남편, 아내, 종, 장로, 시민 등 모든 사람들에게 그들의 의무를 잘 감당하도록 권고하고, 원수들에게 불평을 들을 만한 여지를 주지 말도록 권면하고 있다.

 

 

  1. 특징과 교훈

1) 특징

본서에서 베드로는 극심한 고난 가운데 있는 유대인 신자들을 대상으로 위로와 권면의 서신을 보내었다. 즉 베드로는 다가올 대환난의 시대, 곧 네로에 의한 본격적인 기독교 박해를 예견하고 여러 지역에 흩어져 사는 성도들에게 믿음과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을 굳게 붙잡음으로서 임박한 핍박을 이겨내라고 권면한다. 한편 본서는 우리에게 참된 위로와 평강의 근원은 오직 하나님 뿐임을 명백히 제시한다.

특히 본서는 그리스도인의 고난에 관한 자세에 대해 교훈한다. 고난은 곧 닥칠 것이나 한시적인 것이요, 그 고난으로 교회와 성도들은 더욱 견고케 될 것(벧전 5:11)이며, 그 고난으로 성도들은 더욱 성화될 것임을 강조한다. 아울러 고난으로 삶의 종말이 올지라도 성도의 본분과 사명을 더 열심히 감당하도록 권면한다. 열심히 선을 행하며, 열심히 봉사하며, 더 뜨겁게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이다(벧전 4:7-11). 이와 같은 자세는 오직 고난의 주 그리스도의 그 자세를 본받음으로 이룰 수 있음을 강조한다(벧전 2:18-25). 그러므로 본 서는 종말 때에 행할 성도의 신앙 윤리의 지침서의 가치도 지닌다.

 

2) 교훈(주제)

본서는 네로 황제에 의해 곧 닥치게 될 혹독한 고난에 대비하여 예수의 가르침을 직접 받은 제자이며, 초대 교회의 구심점으로서 교회 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던 베드로가, 소아시아에 흩어져 있는 여러 성도들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의 소망을 지니고 고난 중에서도 인내할 것을 권고하며 격려하기 위해 기록한 것으로 “목적있는 고통”을 다루고 있다. 즉 본서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얻게 된 구원을 생각하며 고난을 이겨내며, 오히려 그 고난과 시련을 믿음의 진보와 영적 연단의 기회로 삼도록 권면하는 글이다. 그리고 고난에 대한 인내뿐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사회와 가정, 그리고 대인 관계 속에서 가져야 할 태도와 의로운 삶의 의무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성도는 고난을 받을 것이나 낙담치 말고, 예수께서 보여 주신 모범에 따라 하나님의 영적 은사를 활용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1. 주요 내용

1) 그리스도인의 구속에 대한 증거(증언)

① 구속의 확립 : 삼위일체 하나님

- 성부 하나님의 거듭나게 하심(1:3-5) : …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라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3)

- 성자 하나님의 다시 오심(1:6-9) :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7)

- 성령 하나님의 미리 증거하심(1:10-12) : 그리스도의 영이 그 받으실 고난과 후에 받으실 영광을 미리 증언하여 누구를 또는 어떠한 때를 지시하시는지 상고하니라…(11)

 

② 구속의 수단(1:13-25) : 예수 그리스도

- 예수께서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다주실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1:13)

-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1:19)

 

③ 구속의 신분(2:1-10)

-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2:9-10)

 

2) 그리스도인의 생활에 대한 권면

① 사회에 대한 권면(2:13-25)

- 정치에 대하여(2:13-17) : 인간의 모든 제도를 주를 위하여 순종하되… (2:13)

- 사회에 대하여(2:18-25) : 사환들아 범사에 두려워함으로 주인에게 순종하고(2:18)

 

② 가정에 관한 권면(3:1-7)

- 아내에 대하여 : 자기 남편에게 순종하라 … 그 아내의 행실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니(3:1)

- 남편에 대하여(3:7) :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그를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함께 이어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③ 일반적인 삶에 관한 권면(3:8-4:19)

- 형제 사랑에 대하여(3:8-12) :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 (3:9)

- 선행에 대하여(3:13-4:6) : 선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진대 악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보다 나으니라(17)

- 만물의 마지막에 대하여(4:7-11) : …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4:7-8)

- 시험에 대하여(4:12-19) :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 (4:12-13)

 

④ 교회에 관한 권면(5:1-11)

- 장로에 대하여(5:1-4) :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 하지 말고 기꺼이 하며,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양 무리를 본이 되라(5:2-3)

- 젊은 자들에 대하여(5:5-6) : 장로들에게 순종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5:5)

- 전체 성도에 대하여(5:7-11) :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5:7), 근신하라 깨어라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8-9)

 

 

  1. 구조

1) 도입(1:1-2) : 인사

2) 그리스도인의 구속에 대한 증거(1:3-2:10)

3) 그리스도의 생활에 대한 권면(2:11-5:11)

4) 종결(5:12-14) : 끝인사